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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또 공개 충돌..양향자 "지도부 총사퇴" 장동혁 "국민 모욕"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양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 패배 결과에 대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뉴스1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양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 패배 결과에 대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연일 공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지사에 출마했던 양향자 최고위원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고, 장 대표는 "국민 모욕"이라고 맞받았다. 지난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장 대표에게 사퇴를 촉구한 것에 이어 국민의힘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당 지도부의 역할은 결과를 책임지는 데 있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다수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지도부 모두가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지금 지도부를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좀비 지도부'로 불린다"며 "후임 지도부가 이를 바로잡고 당을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길을 비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장동혁 대표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좀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 대상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8.0%로, 국민의힘은 44.3%로 집계된 것이다. 정당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투표용지 사태에 대해 특검 하나라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실망감을 뒤로 하고 지지해주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총사퇴를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 공백 기간에 누가 이 문제를 갖고 싸울 지 눈에 그려지지 않나"라고 물었다.

회의가 끝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우리 안에도 이재명 음모론에 동조하는 자들이 있다. 올림픽공원 단 한 번 나가보지도 않는 자들이다"며 "시민 저항을 음모론으로 몰면 막을 수 있다고 믿는가? 분노의 물결이 이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철없는 일부 그룹들이 외계어로 열심히 떠들고 있다"며 "책임져야 할 이유가 없는데 마음에 안드니 물러나달라고 하면 물러나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명분과 논리가 있어야 하지만 아전인수식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미숙한 정치를 하는 철부지 정치꾼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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