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동관, 애드녹 CEO와 비공개 회동… 석화·조선 넘어 '에너지 동맹' 가속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과 술탄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애드녹) 최고경영자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SNS 갈무리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과 술탄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애드녹) 최고경영자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SNS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술탄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애드녹)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간 에너지 안보 및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기존 석유화학 및 조선 분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으로 중동 '오일머니'와의 동맹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최근 방한한 술탄 알 자베르 CEO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2월 자베르 CEO의 방한 당시 이뤄진 회동에 이어 지속적인 파트너십 교감 차원에서 이뤄졌다. 두 수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안보를 위한 폭넓은 협력 방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드녹은 하루 원유 생산량만 약 400만 배럴에 달하는 글로벌 10대 국영석유기업 중 한 곳이다. 원유와 천연가스의 탐사 및 생산은 물론 정유, 석유화학, 글로벌 트레이딩까지 아우르는 막강한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애드녹과 다방면에서 끈끈한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오션은 애드녹이 발주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조선 분야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재계는 애드녹이 최근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독보적인 글로벌 태양광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화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베르 CEO와 만남은 한화와 애드녹의 협력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며 "석유화학과 조선, 방산을 넘어 향후 광범위한 분야에서 한화와 UAE 간의 메가 프로젝트 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김동관 #애드녹 #에너지 동맹 #한화그룹 #태양광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