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클로스포라 첫 사망자 발생…미시간서 2명 숨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에서 최근 확산 중인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집단감염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멕시코산 상추를 원인으로 지목해 리콜 조치가 이뤄졌지만 감염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보건당국이 추가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시간주 보건당국은 3일(현지시간)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첫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의료기록을 근거로 두 사망자 모두 중대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사이클로스포라 감염과 탈수 증상이 건강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당국은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며 미국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시간주에서는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금까지 1만1234명의 감염자와 193명의 입원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피해 규모다.
지난 7월 중순 식품업체 테일러팜스(Taylor Farms)는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멕시코 중부산 아이스버그 상추를 자진 리콜했다. 리콜 대상에는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포장 샐러드와 외식업체에 공급된 제품이 포함됐으며, 얌브랜즈(Yum Brands)의 타코벨(Taco Bell)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클로스포라는 물을 통해 전파되는 기생충으로 아이스버그 상추와 허브, 라즈베리 등 신선 농산물에서 주로 발견된다. 여름철에 집단감염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번 유행은 최근 수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