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숫자로 입증한 '뉴 리더십'… 정기선·김동관 'K-조선·방산' 새 판 짠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HD한국조선해양(0095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오션(042660), HD현대(267250),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왼쪽부터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뉴스1
왼쪽부터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재계를 이끄는 1980년대생 '오너 3세' 경영인들이 굵직한 실적 성과와 선제적인 미래 신사업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의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과거 지분 중심의 단순 승계 관행을 넘어 조선해양·방산·우주항공 등 국가 주력 산업의 체질 개선을 직접 이끌며 이른바 '실력주의 3세 경영'의 패러다임을 확립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HD현대 정기선 회장과 한화그룹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사상 최대 실적 개선과 글로벌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가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HD현대를 이끄는 정기선 회장은 37년 만의 오너 경영 체제 부활과 함께 그룹 수장에 올라 본업의 턴어라운드와 신사업 육성을 동시에 이뤄냈다.

정 회장은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HD현대마린솔루션을 설립해 시가총액 11조원 규모의 핵심 계열사로 키워냈다.

또한 2020년 사내벤처로 시작한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에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해 대형 선박의 대양횡단 자율운항 성공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본업인 조선업에서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밀어붙여, 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던 HD한국조선해양을 1조4000억원대의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한화그룹을 이끄는 김동관 수석부회장 역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하며 3세 경영의 막을 본격적으로 올렸다.
김 수석부회장은 ㈜한화의 인적분할과 맞물린 인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 축인 방산, 해양, 우주항공, 에너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총괄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겸임해 온 그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주도했으며, 적자에 허덕이던 한화오션을 단기간에 흑자로 돌려세웠다.

1년 전 8조원대였던 한화오션의 시가총액은 40조원대로 급증하며 김 수석부회장의 기업 가치 제고 능력을 시장에서 입증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오너 3세 #HD현대 #한화그룹 #정기선 #김동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