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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중앙은행 만난 카카오뱅크..."디지털 금융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몽골 금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인도네시아·태국에 이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15일 몽골 중앙은행 총재와 몽골 최대 기업 MCS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몽골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카카오뱅크와 몽골 최대 기업인 MCS그룹이 지난 4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나락촉트 산자 몽골 중앙은행 총재가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뱅크와 미팅을 가졌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몽골 중앙은행 관계자들에게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뱅킹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 경쟁력,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및 신용평가 노하우를 소개했다. MCS그룹 및 M뱅크와 추진 중인 협업 현황을 공유하고, 몽골 금융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 방안과 금융 혁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MCS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M뱅크 전략적 지분투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및 대안신용평가모형 공동 개발 △상품·서비스 및 UX·UI 자문 △중앙아시아 공동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통신·금융·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MCS그룹과 협력해 몽골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등 현지 금융 생태계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독자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스코어'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Thin-filer) 고객에게 15조원 이상의 대출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뱅크가 그간 쌓아 온 기술력과 건전성 관리 경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몽골은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카카오뱅크가 축적해온 디지털 뱅킹 서비스 운영 경험과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노하우가 현지 금융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MCS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몽골 금융소비자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몽골과의 협력이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쌓은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빚투 막자" 인뱅3사 대출 문턱 높인다...카뱅 마통 한도 축소

[파이낸셜뉴스] 인뱅 3사가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를 막기 위해 '대출 조이기'에 나선다.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고, 케이뱅크가 마통 신규 개설을 중단하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비상관리 기조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 기존 마통 대출 최대 한도는 2억4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가량 축소됐다.  7월부터는 약정 5000만원 이하 마이너스통장 대출 연장 시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한다.  신용대출은 일별 접수량 내부 관리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관리기준 초과시 신용대출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은 제외한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에 대해 일별 접수 한도를 적용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오늘부터 7월 말까지 마이너스통장 개설 신청을 중단하며 인뱅 3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가계대출 관리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향후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규 신용대출 한도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마통 한도는 5000만원으로 낮춘다. 시행 시점은 미정이다.  인뱅 3사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시중은행의 선제 대응에 맞춰 대출 취급 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급증세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 증가폭(3조 5000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신용대출(3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5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수출은 '반도체', 수입은 '유가'···엇갈린 물가 방향성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출물가 상승세가 다소 잦아들긴 했으나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꾸준한 반도체 가격 및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겹친 결과다. 다만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내리며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앞서 지난해 7월(0.8%)부터 시작해 11개월을 잇따라 오르고 있다. 지난 1998년 1월(23.2%) 이후 28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던 3월(17.0%)이나 그 다음 4월(7.5%) 대비로는 강도가 약해졌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 따지면 상승률은 46.9%로 뛴다. 지난해 9월부터 9개월째 오르고 있는데, 전월 상승폭(41.3%)을 제쳤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11.0% 내렸지만,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5.4%), 동·알루미늄 등 1차금속제품(2.3%) 등이 이를 상쇄했다. 반도체를 따로 보면 디램은 전월 대비 7.6%, 플래시메모리는 19.5% 뛰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해당 수치는 각각 259.7%, 223.0%로 대폭 오른다. 농림수산품도 전월보다 1.8% 상승했다. 전월 상승폭(10.3%)보다는 대폭 줄었다. 환율 영향을 뺀 계약통화기준 5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론 37.8%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하며 4월(-2.1%)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8% 올랐다. 국제유가 가격 하락이 주효했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4월 배럴당 105.70달러에서 5월 103.15달러로 2.4% 빠졌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1.1%) 영향으로 1.0%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 제품(-2.6%)은 내렸으나 1차금속제품(1.9%)이 상승하며 보합이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0.3%씩 올랐다.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앞으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안정세,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종전 합의 이후 중동 지역 시설이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수출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 제품(-16.1%) 하락에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5.9%), 1차금속제품(17.6%)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4.7%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이때 56.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석탄 및 석유 제품(-1.3%)이 하락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5.8%) 등이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5.2% 뛰었다. 수입금액지수는 21.3% 상승했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 동월 대비 36.8%)이 수입가격(15.3%)보다 크게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4.8%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18.7%), 수출물량지수(14.7%)가 같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6.1%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은행은 감원, 핀테크는 충원… AI가 바꾼 채용지도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금융권 전반이 인력 효율화에 나선 가운데 핀테크 기업들은 직원 수를 늘리며 조직 규모를 키우고 있다. 결제·자산관리 등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개발·데이터·보안·리스크관리 인력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의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1986명으로 5년 새 3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의 직원 수는 922명에서 1282명으로 확대됐다. 토스 관계자는 "지난해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채용을 활발히 진행했다"며 "글로벌 슈퍼 앱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이후 다양한 금융·생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인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이 AI 도입과 비대면 거래 확산을 계기로 점포와 직원 수를 줄이는 등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핀테크기업은 AI를 실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이를 인력 대체가 아닌, 신규 서비스 개발과 사업 확장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고객의 소비·자산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금융사기를 탐지하고, 자산관리를 자동화하는 등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고도화하기 위해선 개발자와 데이터 인력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카카오페이는 연내 고객의 건전한 금융 습관을 형성해 주는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 코칭 에이전트 '금융비서 1.0'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개발자 채용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개발자 직군을 중심으로 채용 전형을 진행하며, 조직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모습이다. 핀테크업계가 성장기에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 등 전통 금융사는 이미 대규모 조직과 영업망을 갖춘 상태에서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핀테크기업은 이용자와 서비스 수를 확대하며 조직 기반을 키우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최고 19% 금리 '청년미래적금' 22일부터 신청 접수

연 최대 19% 금리 혜택이 제공되는 '청년미래적금'이 오는 22일 나온다.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청년들은 오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계좌개설을 하고, 비대면으로 12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첫 주(22∼26일)는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로 신청하고, 이후 5영업일(6월 29일∼7월 3일)은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하면 된다. 가입 수요가 많아 정부 예산 범위를 초과할 경우 개인소득이 낮은 순으로 가입자가 선정된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15일 '청년미래적금' 가입절차·심사일정·갈아타기 방법 등을 이같이 안내했다. 청년미래적금은 3년 고정금리 상품으로, 기본금리(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p를 더해 최고 연 7∼8%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번 가입기간에는 1991년 1월 1일생부터 2007년 8월 7일생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병역 이행자는 병역기간(최대 6년)을 연령 계산시 산입하지 않는다. 직전연도 소득 확인이 가능한 청년은 가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기업 재직자,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와 소상공인은 우대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IBK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KB국민·iM·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Sh수협은행과 카카오뱅크, 우정사업본부 등 12곳이다. 소득 심사를 거쳐 일반형·우대형 대상이 자동으로 분류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조달금리 뛰는데 꽉 묶인 수수료… 시름 깊어진 카드사 [금리상승의 두얼굴(4)]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카드업계가 금리 민감업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운영자금을 채권발행 등 시장 조달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시장금리가 오르면 조달비용이 직접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수익은 규제와 계약 조건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조정하기 어렵다. ■조달비용, 금리와 연동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물가 상승 압력과 통화정책 경계감이 맞물리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카드사의 대표적인 자금조달 방식은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발행이다. 여전채는 카드사가 투자자에게 일정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빌리는 방식으로, 시장금리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여전채(무보증·AA+·3년물) 금리는 올해 초 3%대 중반에서 최근에는 4%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금리가 올라가면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두 가지 부담이 동시에 발생한다. 새로운 채권을 발행할 때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고, 과거 낮은 금리로 조달했던 물량이 만기를 맞은 경우 더 비싼 금리로 차환해야 한다. 여기에 국고채 대비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신용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조달비용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가맹점 수수료는 규제와 계약 구조에 따라 단기간에 조정하기 어렵다. 비용은 시장금리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반면, 수익은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는 시장 상황을 빠르게 반영하지만 가맹점 수수료는 구조적으로 조정 폭이 크지 않다"며 "금리 상승기에는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카드론, 리스크 요인 확대 카드사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대출성 자산을 통해 수익 기반을 보완하고 있다. 카드론은 개인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 가운데 하나다. 다만 금리 상승 환경에서는 카드론도 동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조달비용 상승이 카드론 금리에 일부 반영되면서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이는 상환능력 약화나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카드론 금리는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카드론 금리는 올해 2월 13.3%대에서 3월 13.4%대, 4월 13.5%대로 높아졌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카드사가 대출성 자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카드업이 금리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업종이라는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업은 금리 상승이 조달비용 증가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이를 수익으로 충분히 상쇄하기 어려워 금리 환경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농협 "빚 8900억 소각하고 서민 9만명 구제"

농협이 올해 서민들의 빚 약 8900억원을 탕감해주기로 했다.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춘 행보로, 수혜 인원은 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과 농·축협, 농협자산관리는 올해 총 6870억원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할 방침이다. 계열사별 소각 규모는 △NH농협은행 2870억원 △농·축협(상호금융) 1500억원 △농협자산관리 2500억원 등이다. 지난달까지 소각이 완료된 장기연체채권 규모는 1785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연말까지 5085억원을 추가로 소각할 계획이다. 이에 6만4000여명이 추심 부담을 면제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농협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보유한 3년 경과 연체채권을 대상으로 2006억원 규모의 원금과 이자를 감면한다. 원금은 최대 90%,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키로 했다. 이에 약 2만6000여명이 금융 부담을 덜 전망이다. 이번 감면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1년간 운영된다. 아울러 농협은 전국 농·축협에 농업인 전용 저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하고,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역 농·축협의 포용금융 동행창구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전국 1109개 농·축협은 지난 3월 농업인 및 청년농업인 전용 2%대 저금리 대출인 '농심천심 희망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향후 농·축협은 이동 편의 도모, 정보 접근 지원, 디지털 금융 확대 등에 최대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서민·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신상품 및 우대방안도 잇따라 선보인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내놓은 '신용회복 파트너론'(총 300억원 한도)을 통해 신용회복 절차를 진행 중인 취약계층에 100만원 한도로 재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청년의 생계비 및 주거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NH청년 지역리턴대출'도 이달 중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적극 활용, 2금융권 고객이 1금융권으로의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협은 향후 5년간 포용금융에 15조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사진)은 "오랜 기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취약계층에게 재기의 희망을 전하는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이라며 "범농협 차원의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하나금융, 외국인 노동자 직무역량 교육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정착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직무역량 교육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5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국내 체류 6개월 이상 외국인 노동자 약 170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산업안전 및 현장 이해 교육, 금융사기 예방 및 기초 금융교육, 지게차·용접 자격 취득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가능한 실무역량을 기르도록 설계됐다. 교육생 모집은 전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7곳과 연계해 이뤄졌으며, 국가 인증 직업훈련기관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외환손님마케팅부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사기 예방 및 기초 금융교육을 제공하며,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해 외국인 마케터들이 통역을 지원한다. 지난 13일 서울과 충남 권역에서 첫 교육이 실시됐으며, 서울에서는 지게차 이론과 실습교육, 충남 천안에서는 현장 중심의 직무교육이 각각 진행됐다. 하나금융 ESG기획팀 관계자는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수 기자

몸집은 커졌는데 안방이 위태…'성장 딜레마' 빠진 지방은행

지방은행들이 여·수신 규모를 늘리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거점지역 내 시장점유율은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역 여·수신 시장에서 지방은행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안방'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수신 외형은 성장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전북·광주·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5개사의 올해 1·4분기 총여신은 164조1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0조9623억원)에 비해 3조1972억원이 늘었다. 은행별로는 부산은행이 지난해 말 64조8187억원에서 3개월 새 1조원가량 증가한 65조8189억원을 기록했고, 경남은행은 1조3921억원, 광주은행은 4098억원이 각각 확대됐다. 전북은행과 제주은행도 각각 2535억원, 1416억원 늘었다. 수신은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1·4분기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22조417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21조3727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이상 많다. 은행 예·적금이 증시로 넘어가는 '머니무브'에도 지방은행들이 일정 수준의 수신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거점지역 점유율 뒷걸음 문제는 외형 성장과 달리 거점지역 내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전체의 예금은행 여·수신 규모는 늘었지만 각 지역에서 지방은행이 차지하는 몫은 줄어드는 흐름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뱅킹 활성화, 시중은행의 지역 영업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수성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신 시장의 점유율 하락세가 눈에 띈다. 광주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 4개사는 올해 들어 거점지역 내 수신 점유율이 1년 전보다 낮아졌다. 1월 말 기준 부산은행의 지역 내 수신 점유율은 30.69%로 전년 말 대비 1.51%p 하락했다. 제주은행은 2월 말 기준 0.73%p, 전북은행과 경남은행은 1·4분기 기준으로 1.18%p, 0.34%p 각각 점유율이 내렸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비대면을 중심으로 수신 상품 경쟁력을 키우면서 지역 구분 없이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고 짚었다. 일부 은행은 여신 점유율도 약세를 보였다. 부산은행과 전북은행의 거점지역 내 여신 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각각 0.20%p(1월 말 기준), 0.19%p(1·4분기 말 기준) 하락했다.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생산적금융 확대 기조도 변수다. 시중은행이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앞세워 지역 영업을 넓히는 가운데 지방은행의 여신 확보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지방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중은행이 지역 내 대기업이나 우량기업 중심으로 영업했다면 최근에는 중소기업까지 취급할 수 있도록 기업 여신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거점지역 점유율 하락을 지방은행의 경쟁력 약화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지방은행도 모바일뱅킹과 비대면 상품을 강화하면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여·수신 규모는 늘어나지만 지역 내 시장점유율은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 내 여신은 건전성 관리가 우선이고, 수신은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방식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익절도 손절도 뒷맛이 쓴 당신… 개인투자 '껄무새' 안되려면 [PB의 머니 레시피]

"7만원대에 샀는데 10만원 되자마자 팔았어요. 그런데 계속 오르네요. 다시 들어가야 할까요." 60대 A씨는 지난 2021년 '동학개미' 열풍 속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오랜 기간 주가가 부진하면서 계좌는 손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자 결국 매도를 결정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매도 후에도 주가가 고공행진하자 A씨는 점점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들고 있었더라면'이라는 후회가 커졌고, 결국 재매수를 고민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수익이 나면 빨리 팔고, 손실이 나면 버티는 투자 행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처분 효과'라고 설명한다. 처분 효과는 투자자가 객관적 정보보다 심리적 요인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는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익이 난 주식을 빨리 매도하려는 경향은 구체적으로 세 가지 심리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먼저 '위험 회피 성향'이다. 사람은 손실 구간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만 수익 구간에서는 오히려 보수적으로 변한다. 지금 확보한 수익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커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후회 회피 심리'다. 투자자는 수익을 실현하는 순간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만족감을 얻는다. 반면 계속 보유하다가 수익이 줄어들면 더 큰 후회를 느낄 수 있다. 결국 미래 수익 가능성보다 현재의 심리적 안정감을 선택하게 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회계'다. 사람들은 자산 전체를 하나로 보기보다 종목별로 따로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 특정 종목에서 수익이 나면 이를 성공한 투자로 기록하고 싶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어도 수익 상태에서 거래를 끝내려는 심리가 작동한다. 문제는 이 같은 심리가 반복되면 장기적으로 투자 성과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장기 우상향하는 우량주를 너무 빨리 매도해 큰 상승 구간을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반면, 손실 종목은 정리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계좌에 남아 자산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많다. A씨처럼 "너무 빨리 판 것 같다"는 후회를 하는 투자자에게 전문가들은 우선 매도 자체를 후회하기보다 현재 시점에서 냉정하게 투자 판단을 다시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한 프리미어 PWM일산센터 황지용 팀장은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판매'가 아니라 '재구매' 관점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미 팔았다는 사실에 집착하기보다 '지금 내가 현금을 갖고 있다면 이 종목을 살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짚었다. 기업가치와 실적, 산업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재매수도 과감히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반대로 단순히 '내가 판 뒤에 더 올랐기 때문'이라면 이는 '포모'(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수 있다.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에 샀는가'보다 '지금도 투자 매력이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심리적 편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인 투자 원칙을 미리 정해두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대표적인 방법이 손절매와 익절매 기준을 사전에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수 후 10% 하락시 자동 매도' '고점 대비 10% 하락시 차익 실현'과 같은 기준을 정해두면 감정 개입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의 승패에 지나치게 집중하기보다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같은 맥락에서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역시 도움이 된다. 황 팀장은 "포트폴리오 전체를 하나의 바구니로 봐야 한다"며 "개별 종목의 수익과 손실에 집착하면 처분 효과에 빠지기 쉽다. 자산을 상품 별 '승패'로 나누지 말고 전체 자산의 수익과 변동성으로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신한 프리미어 PWM일산센터 황지용 팀장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빚투 막아라...카드론까지 전방위 대출 조이기

[파이낸셜뉴스] 주식시장 활황으로 신용대출을 활용한 '빚투' 수요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카드론 단속에 돌입했다. 은행권에 이어 카드사 등 2금융권까지 관리 강화에 나서며 전 금융권이 가계대출 증가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삼성·KB국민·현대·롯데·농협·비씨카드 등 6개 카드사에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카드론 증가율이 높은 곳에 대해서는 한도 준수와 리스크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신용대출 증가로 은행권 대출 뿐만 아니라 카드론 등 2금융권 대출까지 불어나며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시로 카드론 증가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에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늘어나며 한 달 만에 9조원 넘게 증가했다.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을 포괄하는 '기타대출'이 5월 들어 3조7000억원 늘어나며 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카드사들은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한 가계 신용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 국민카드는 일주일간 대출비교 플랫폼(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뱅크샐러드·핀다)에서 가계 신용대출 상품 노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출비교 플랫폼 내 KB국민카드 대출 상품이 표출되지 않도록 해 신규 유입을 차단한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빚투가 늘어나면서 카드론 수요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당국의 요청에 따라 총량 규제 가이드라인 준수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도 대출 조이기에 동참하면서 전 금융권이 대출 과열 방어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대면·비대면 신용대출 합산 일별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제한하기로 했다. 만기 직전 3개월 기준으로 한도 소진율이 10% 미만인 마이너스 통장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 시 최대 20%까지 한도를 줄인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각각 0.2%p, 0.1%p 축소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를 각각 1억원, 5000만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도 지난 12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묶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기업은행, '쪽방 주민 폭염 안전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

[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와 함께 '쪽방 주민 폭염 안전 지원 사업'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총 2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후원금은 에어컨, 선풍기 등 폭염 대응을 위한 냉방기기 구입과 무더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가구의 긴급생계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 냉방시설이 부족한 쪽방촌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우리銀, 효성그룹에 생산적 금융 2兆 지원

우리은행이 15일 효성그룹과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용필 우리은행 대기업영업전략부장은 "이번 협약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선제적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미래 투자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대표 사례"라며 "효성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향후 5년간 총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한도를 설정하고, 효성그룹의 첨단전략산업 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대규모 금융지원 협약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의 특징은 투자계획 단계에서 대출한도를 미리 설정하는 '사전 여신한도 설정' 방식이다. 기업은 투자집행 시점마다 별도의 금융절차를 반복할 필요 없이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다. 투자의 실행력은 높이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은 줄이는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원·달러 환율, 8.7원 하락한 1511.1원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15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8.7원 내린 1511.1원에 마감했다. 앞서 1511.4원에 출발한 이후 추가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시간 기준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히면서 다소 진정됐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부터 20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