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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안전한 발' 되어준 부산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 이틀간 212만명을 안전사고 없이 수송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연 기간 이용객은 12일 113만 3000명, 13일 98만 700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공사는 공연장과 인접한 3호선 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수송대응 총괄 상황실을 운영하며 대규모 승객 집중에 대비했다. 부산불꽃축제 등 대형 행사를 매년 치르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차증편과 안전인력 배치, 역사 혼잡 관리 방안을 사전에 준비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는 공연 기간 도시철도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1~4호선 열차를 당초 계획한 220회보다 23회 많은 243회 추가 운행했다. 공연 첫 날인 12일에는 공연 시작이 1시간 이상 지연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공사는 공연 종료 직후 피크시간대 열차 운행 계획을 조정하는 한편 3호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을 위해 연산역 막차 시간을 17분 연장했다. 또 3호선 가용 열차 20대를 전부 투입하고 공연 전후로 빈 열차를 이틀간 각 12회씩 추가 투입해 수송력을 극대화했다. 공연장 인근 3호선 종합운동장역의 하루 이용객은 12일 8만 2000여명, 13일 7만 8000여명으로 평시 대비 각각 497%, 623% 급증했음에도 원활한 수송이 이뤄졌다. 사직역도 12일 2만 7000여명, 13일 2만 2000여명이 이용해 평시 대비 1.5배를 웃도는 이용객이 집중됐지만 혼잡 없이 소화했다. 공연 기간 종합운동장역, 연산역, 광안역 등 주요 역에는 안전 인력 210명이 추가 배치됐다. 특히 종합운동장역에는 경찰 72명과 통역 요원 2명 등 외부 인력을 포함해 하루 120여 명이 승객 안내와 질서 유지에 나섰다. 전국 최초로 선보인 다국어 지원 모바일 승차권 신용카드 간이결제 서비스도 승차권 구매 대기 시간을 줄이며 역사 혼잡을 완화했다. 그 결과 이틀간 212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몰렸음에도 안전사고 없이 수송을 마쳤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협조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대규모 수송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행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도시철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SNT다이내믹스 '방산 초격차' 선봉… R&D·특허출원 속도

SNT다이내믹스가 잇따른 연구개발 논문 발표와 특허출원 등을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SNT다이내믹스는 지난 10~12일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6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총 22편의 연구개발 논문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8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한 이래 연구개발 논문 기준으로 최다(最多) 발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 분야 논문 중 기술연구소 서준성 엔지니어의 'HILS 시스템을 이용한 궤도차량용 변속제어기 SW 검증'을 주제로 한 논문이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논문은 변속제어장치(TCU) 시뮬레이터인 'HILS 시스템'에 관한 연구로, K-방산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의 연구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하드웨어(HW) 연구개발 분야 논문 중에선 기술연구소 신요한 엔지니어의 '차량 탑재형 120㎜ 박격포체계 사격충격력 저감을 위한 아웃트리거 완충기 개선방안' 주제 논문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논문은 박격포 사격 때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력을 최소화해 120㎜ 박격포체계가 다양한 전투 플랫폼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SNT다이내믹스는 K-방산 초격차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라는 전략 아래 연구개발 활동을 다각도로 확대해 왔다. 2021년 이후 사내외 학술대회 및 기술세미나에서 발표한 연구개발 논문과 기술보고서는 총 150여 편에 달한다. 이와 함께 SNT다이내믹스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및 하이브리드 파워팩 등 핵심기술 연구개발 성과 특허출원을 통한 기술경쟁력 차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에만 하이브리드 무장 이용 자율 대드론 방어시스템, 궤도차량용 파워팩 시험장비 등 약 10건의 핵심기술에 대한 신규 특허출원을 마쳤다. SNT다이내믹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연구개발 논문 발표와 특허출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TOP)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경영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GS그룹 'K뉴딜 아카데미' 참여… AI 인재 키운다

GS그룹이 인공지능(AI) 실전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 양성에 나선다. GS는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인재양성 사업 'K-뉴딜 아카데미'에 참여해 청년 교육 프로그램 '52g 리부트 캠프(52g ReBoot Camp)'를 오는 7월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52g 리부트 캠프는 취업 준비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GS는 서울과 여수 지역에서 총 12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520시간의 교육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AI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GS그룹 혁신 커뮤니티 '52g'와 기업교육 전문기관 '캐럿글로벌'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운영한다. 52g는 GS그룹 해커톤과 230건 이상의 현장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디자인씽킹 교육, 생성형 AI 활용 실습, 실무자 멘토링, 산업현장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AI 도구 활용, 문제 정의,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설계 등 단계별 실습을 수행하며 실제 프로젝트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구체화하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GS는 자체 AI 플랫폼 'MISO(미소)'를 활용한 실습 환경을 제공해 교육생들이 직접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소방영웅 기리고 소외 이웃 돕는다… 두산의 특별한 상생

두산그룹이 '사람의 성장과 지역사회를 향한 동행'이라는 확고한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금전 후원을 넘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소외된 이웃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맞춤형 상생 행보'가 산업계 전반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유가족부터 이른바 '영 케어러(Young Carer)'로 불리는 가족 돌봄 청소년, 그리고 체육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발달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두산의 따뜻한 손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도움이 절실한 곳을 향해 넓게 뻗어 나가고 있다. ■ 소방공무원 유가족 실질적 복지 지원 두산의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향한 세심하고 지속적인 배려다. 두산은 지난 2017년부터 순직 및 공상 등으로 인해 유가족이 된 소방공무원 가족을 대상으로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실질적인 복지 지원망을 구축해왔다. 특히 당시 대다수의 지원 사업이 중·고등학생 자녀의 장학금 지급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 상대적으로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미취학 자녀를 첫 지원 대상으로 삼은 점이 돋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취학 아동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양육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가족이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 극복과 건강한 사회생활 유지를 위해 장소, 시간, 횟수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심도 있는 심리치료 및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두산베어스와 손잡고 재난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소방관들을 위한 '소방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잠실야구장 홈경기에 현직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 그리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 등 총 1119명을 대거 초청해 그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는 뜻깊은 자리다. 최근에는 질병이나 장애를 안고 있는 부모, 조부모를 홀로 돌보며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아동 및 청소년, 즉 '영 케어러'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다. 2022년 ㈜두산의 주도로 첫발을 뗀 이 뜻깊은 사업은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테스나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동참하며 전사적인 캠페인으로 그 규모와 효과성이 크게 확대됐다. 각 계열사들은 사업장이 위치한 인근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숨겨진 영 케어러들을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이들이 성인으로 건강하게 자립할 때까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후원을 이어나가 돌봄의 무게를 덜어줄 방침이다. ■ 발달장애 청소년 '스포츠'로 마음 연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두리' 프로그램은 두산의 대표적인 장수 사회공헌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된 이래 올해로 11년째 굳건히 명맥을 이어가며, 야구를 안전하게 변형한 뉴 스포츠인 '티볼(T-Ball)'을 매개로 발달장애 청소년의 기초 체력 증진과 정서적 안정을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 단순한 여가 체육 활동을 넘어 학술적인 검증까지 철저히 마쳤다. 서울대학교 특수체육연구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운동능력 및 체력을 정밀하게 평가한 결과, 소근육 발달과 순발력, 균형감각 향상은 물론 집중력 증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 같은 유의미한 연구 결과는 2024년 체육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JPESS(Asian Journal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Science) 논문으로 공식 게재되며 그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두산은 매년 전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선발한 뒤, 전문 생활체육 강사를 현장에 직접 파견해 체계적인 티볼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전면 비대면 교육과정으로 신속히 전환해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했으며, 지난 11년 동안 약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360명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타석을 선사했다. 여기에 '장애인 혼자가 아닌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활동'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적극 살려, 두산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이 수시로 교육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두리 프로그램에 동참한 두산 임직원 자원봉사자 수만 총 1864명에 달한다. 매년 모든 교육 일정을 결산하는 자리인 '우리두리 티볼 운동회'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팀 스포츠의 묘미와 값진 성취감을 일깨워주는 핵심 축제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가평 한석봉 체육관에서 열린 운동회에는 전국 7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차려입은 학생들은 임직원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교류의 장을 만끽했다. ■ 어두운 골목 밝히고 주거 환경 고쳐 두산 사회공헌 활동이 지닌 또 다른 강력한 원동력은 회사와 임직원이 하나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선진적인 기부 문화에 있다. 두산 임직원들은 매월 자발적으로 정기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와 동일한 금액을 1대1로 추가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풍부한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임직원들의 따뜻한 정성은 아동양육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의 금전적·정서적 홀로서기를 돕는 '디딤씨앗통장' 후원 사업(2018년~)과 대학 신입생에게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는 '청춘Start' 장학 사업(2013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청춘Start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235명의 대학 신입생에게 약 13억원이 전달되었으며, 단순한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는 북토크 강연, 북멘토링, 야구장 방문 등 정서적 밀착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사업장과 지역사회가 밀착해 전개하는 맞춤형 환경 개선 활동도 두드러진다. ㈜두산 전자BG는 산하 공장이 위치한 김천, 수지, 익산, 증평 등지에서 지역사회의 고충을 깊이 있게 청취하고 이에 특화된 임직원 봉사활동을 전개 중이다. 김천공장은 학업 여건이 열악한 저소득층 아동의 거주 공간에 도배, 장판, 조명 교체를 지원하는 '꿈꾸는 공부방' 사업을, 수지사업장은 중증장애인 가정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환경을 미화하는 '러브하우스'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공장은 독거노인 가정의 단열재와 노후 새시를 교체해 난방비를 절감해 주는 '고쳐줘 DOO'를, 증평공장은 범죄 취약 지역인 어두운 골목길에 태양광 LED 조명을 설치하는 '우리동네 골목 지킴이'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치안과 안전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 보급사업' 전개 두산은 역사적 의미와 국가 안보를 되새기는 활동도 잊지 않고 있다. 2016년부터 산림청과 함께 '나라꽃 무궁화 보급사업'을 전개해 온 두산은, 올해 4월 일제강점기 당시 사용된 태극기가 발견된 독립운동의 산실,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 무궁화 862주를 직접 식재하며 호국보훈의 뜻을 깊이 기렸다. 또한 1991년부터 35년째 묵묵히 이어오며 누적 4000만잔을 돌파한 최전방 군 장병 대상 '사랑의 차 나누기' 행사 역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을 향한 굳건한 연대감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훈련 중에도 섭취하기 편한 캔 음료와 말차 라떼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장병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오랜 시간 이어온 두산의 상생 행보는 회사의 성장만큼이나 중요한,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이 함께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두산은 사람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각지대를 밝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벤처업계 "기업 낙인 찍는 코스닥 승강제 유예를"

벤처업계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코스닥 승강제 도입을 유예해달라고 촉구했다. 부실기업 퇴출을 목적으로 한 '상장폐지 개혁안'도 일부 기업에 대한 낙인효과 등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행 유예를 제안했다.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는 15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자본시장 개편 관련 5대 정책과제'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코스닥을 '프리미엄'과 '스탠다드'로 나누는 승강제가 시장 내 서열화를 고착화하고 스탠다드에 속한 기업을 '비우량 기업'으로 낙인찍는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복상장 금지 예외 적용'에 대해서는 그 기준을 '중복상장'이 아닌 지배주주의 사익편취 여부나 일반주주 보호장치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가 1000원 미만의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 시행에 대해서는 부실기업 퇴출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에는 공감하지만, 시가총액이나 주가처럼 정량 지표만으로 혁신기업의 미래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 1월 1일 예정된 시가총액 300억원 기준 적용을 유예하고 소통협의체를 통해 시장 영향, 일반주주 피해, 기준 근접 기업의 노력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단계적 적용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직 이익이 발생하지 않은 기술기업에 자본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의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심사 및 사후관리 기준이 강화되는 흐름도 우려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사진)은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향에 벤처·스타트업의 특성을 담지 못한 채 전통 금융의 관리·통제 시각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제도 설계를 신중히 재검토하고 양측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가동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기자

이른 무더위에… 가전업체 '정수기 전쟁'

6월 들어 벌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정수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에 발맞춰 코웨이와 SK인텔릭스, 청호나이스 등 가전업체들이 얼음 용량을 늘리거나 첨단 기능을 추가한 정수기 등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사물인터넷(IoT)' 맞춤 기능과 색상 라인업을 강화한 '2026년형 아이콘 정수기 2 뉴에디션'을 공개했다. 아이콘 정수기 2 뉴에디션은 기존 아이콘 정수기 모델 강점인 작은 크기와 위생 성능은 계승하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강화한 제품이다.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2 뉴에디션 'IoCare+' 모바일 앱을 통해 온수 온도를 5도 단위로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온도 개수도 1개에서 5개까지 늘려 자신만의 온도 구성이 가능하다. SK인텔릭스가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SK매직은 얼음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SK매직 '메가 아이스(MEGA ICE) 얼음정수기'는 일반적인 얼음(약 11g)과 비교해 2배 이상 큰 '메가 아이스(약 25g)'를 만들 수 있다. 얼음은 하루 5.7kg까지 제조가 가능하다. 얼음 버튼 외에 얼음과 물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얼음물' 버튼 기능도 추가했다. 위생도 한층 강화했다. 오염과 부식에 강한 '올스테인리스 직수관'을 모든 유로에 적용했다. 아울러 △아이스룸 트리플 자외선(UV) 케어 △출빙부 및 코크 UV 케어 △직수관 전해수 케어 △유로 순환 케어 등 '5중 안심케어' 시스템을 통해 위생을 관리한다. 청호나이스는 '더 엠(The M)' 얼음정수기 광고 캠페인에 착수한 사례다. 앞서 더 엠 얼음정수기 광고 캠페인 '선긋다' 편을 통해 관련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한 청호나이스는 이번에 '시원시원' 편을 통해 올 여름 얼음정수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76년 만에 '슈퍼 엘니뇨'가 찾아오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렇듯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얼음정수기를 포함한 정수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전업체들이 관련 대응에 분주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글로벌세아 제지계열사 영업익 100% 쑥

글로벌세아그룹의 제지사업이 계열사간 시너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1~5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15일 글로벌세아그룹에 따르면 태림페이퍼, 태림포장, 전주페이퍼를 비롯해 전주페이퍼의 에너지 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전주파워 그리고 물류회사인 동림로지스틱 등의 올 5월까지 누계 매출액은 9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00억원 수준으로 각각 100%, 50% 이상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수출 물량 확대 및 판가 인상, 생산구조 혁신, 인력·기술 교류, 비용구조 개선,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이 꼽힌다. 그룹 관계자는 "특히 수출물량 증가 및 수출 판가 인상을 비롯해 생산구조 혁신, 인력 및 기술 교류, 규모의 경제, 비용구조 개선,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그룹 내 제지 계열사간 시너지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구조 혁신은 태림페이퍼와 전주페이퍼가 주도했다. 양사는 설비 특성과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장별 역할을 명확히 분리해 생산 구조를 전문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했다. 태림페이퍼는 고강도 표면지와 중·고평량 지종의 대량 생산에 집중해 규모의 생산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반면 전주페이퍼는 2024년 그룹 편입 이후 골판지 원지 분야로 사업 구조를 전환, 단일공장 기준 국내 최대 골판지 원지 생산능력을 갖춘 회사로 변신했다. 그룹은 올해 제지사업 영업이익 1900억~2000억원, EBITDA는 2800억~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국제유가 안정·해상물류 정상화 기대" 산업계 안도 [美-이란 종전]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타결로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된다는 소식에 산업계에서는 국제유가 안정과 물류망 정상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다만 종전 이후에도 호르무즈해협 내 원유를 포함한 물류 정상화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긴 어렵고 추가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영향이 산업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업현장 반영엔 시간 소요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유류비 비중이 높아 유가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유류비는 항공사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호르무즈해협 봉쇄 우려가 해소되고 원유 공급망이 정상화되면 연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완화되면 여행 수요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 개방 등 공급망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국제유가가 안정될 경우, 항공사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유류비 부담이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쟁 불안감으로 치솟았던 환율이 안정됨으로써 여객 수요 회복과 항공사의 외화비용(항공기 리스료, 유류비 등)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업계는 종전 이후 실제 호르무즈해협 통항 상황 및 원유·석유제품 시장 향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완전 정상화할 경우 국내 정유사들의 중동산 원유 계약물량 도입이 재개되면서 원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만 호르무즈 재개방 영향으로 국제유가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급락할 경우, 국내 정유사는 전쟁 시기(3~5월) 급등한 유가로 구매한 원유가 원가에 반영되는 래깅효과 및 재고평가손실 발생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석유화학업계는 단기적으로 원료 수급 안정이라는 수혜가 기대되나 장기적으로는 중국발 공급과잉이 또다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정상화되면 중국 석유화학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 안정은 긍정적이지만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동 가전 휴대폰 수요 회복 기대 한편 중동 정세가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가전, 휴대폰 등 수요는 일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원부국들은 프리미엄 가전·IT 기기들에 대한 주요 소비지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이 지역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해 왔다. 정세 완화로 휴대폰 및 가전 판매에 한층 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노출도(매출 타격)가 약 4~6% 수준으로 파악됐던 만큼 정세 안정화 시 일정부분 매출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원가에 압박을 가해 온 국제유가 및 해상운임, 원자재가격, 환율 등은 전쟁 전 수준으로 내려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전쟁 기간 중동지역의 항만과 주요 에너지 시설들이 타격을 입은 만큼 물류나 유가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상황 전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전후 중동정세 및 판매, 투자, 원가관리 등에 초점을 두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 Z 폴드·플립' 등 신제품 마케팅 및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가전분야 판매 확대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4분기 7%가량 감소했음에도, 삼성 갤럭시폰의 올해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23%에서 올해 1·4분기 27%로 4%p 확대됐다. 반도체 업계 역시 원활한 장비 수송, 물류비 및 전력부담 완화 가능성을 주목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조은효 강구귀 기자

넥센타이어, 더 뉴 그랜저에 '엔페라 슈프림S' 공급

넥센타이어가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7세대 그랜저 초기형 모델에 이어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넥센타이어는 이번 공급으로 현대차 대표 플래그십 세단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을 위한 플래그십 사계절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S(N'FERA Supreme S·사진)'다. 엔페라 슈프림 S는 넥센타이어의 저소음 흡음재 시스템(NRS) 기술이 적용돼 주행 시 발생하는 공명음을 효과적으로 낮춘다. 아울러 AI 빅데이터 기반 저소음 패턴 설계로 노면 소음과 진동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시켜 정숙성과 승차감을 높인다. 넥센타이어는 현대차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국내 최초 양산 수소전기 SUV '디 올 뉴 넥쏘'에도 엔페라 슈프림 S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 현대차 프리미엄 라인업과의 협력을 확대해왔다. 김학재 기자

LG엔솔, 글로벌 R&D 인재 확보 총력전

"LG에너지솔루션을 단순한 배터리 기업을 넘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키우겠다. 이러한 미래는 여러분과 같은 R&D 인재들이 만들 수 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배터리 기술 혁신을 이끌 글로벌 핵심 연구개발(R&D) 인재 선점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사장과 주요 경영진들이 총력전을 펼쳤다. 재료공학 박사 출신인 김동명 사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한 글로벌 인재 행사 'BTC(배터리 테크 컨퍼런스. Battery Tech Conference)'에서 연구원으로 시작해 CEO 자리까지 오른 자신의 커리어 스토리를 세계 각국의 석·박사급 인재들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이 15일 밝혔다. 김 사장은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선배 연구원으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김 사장은 "배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일은 쉽지 않은 여정"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만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B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매년 석·박사급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의 기술력과 비전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형 행사다. 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배터리는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세상 모든 에너지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방향을 함께 설계할 인재들을 만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핵심 교두보로 '인니' 낙점… 아시아 항로 점유율 3배 키운다 [한-인니 협력, 해운이 닻 올린다]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전격 격상했다. 인구 2억 8500만 명의 거대 내수시장과 풍부한 핵심 자원, 높은 K-컬처 선호도를 두루 갖춘 인도네시아는 이제 단연 한국의 '포스트 차이나'를 대체할 최우선 전략 거점이다. 양국 경제 협력의 최전선에는 다름 아닌 '바다'가 있다. 특히 'K-해운'은 고도화된 해운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양국 교역의 든든한 실핏줄 역할을 수행 중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자카르타 현지 심층 취재를 통해 K-해운이 한·인니 경제 협력의 새로운 항로를 어떻게 개척하고 있는지 집중 조명한다. K-해운이 이끄는 거친 항로 위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특별한 동행'이 창출할 새로운 경제적 시너지를 다각도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구귀 기자】동남아시아 해운 시장의 '기회의 무게중심'이 인도네시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다국적 제조업의 진출 러시와 연 5% 안팎의 탄탄한 경제 성장이 맞물리며 역내 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국내 대표 국적선사 HMM은 인도네시아를 핵심 교두보로 삼아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 역내 항로 시장점유율을 2025년 대비 3배로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2028년 인도될 소형 선박 신조 물량을 선봉에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원양 네트워크'로 차별화 김진만 HMM 자카르타 지점장은 1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원양 네트워크 연계'를 꼽았다. 단순한 아시아 역내 물류를 넘어 글로벌 물류망으로 화물을 쏘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김 지점장은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아시아 역내 선사들과 비교하면 현재 기항 서비스 수나 수출입 물량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HMM은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컨테이너를 역내로만 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미주, 구주, 남미 등 전 세계 원양 네트워크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영업할 수 있다는 것이 확고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HMM은 당분간 인도네시아 내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략적으로 2028년 인도될 소형 신조 컨테이너선 물량 역시 이곳 인도네시아 노선에 최우선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 효율화와 선복 확대는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지점장은 "지난 1월부로 정시성 확보가 어려웠던 ICN(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노선을 과감히 개편해 한국·중국-인도네시아만 집중 서비스하는 항로로 변경하며 선박 투입량과 사이즈를 동시에 늘렸다"며 "신조선이나 중고선을 추가 확보하는 대로 선형 대형화(업사이즈)와 노선 추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주 지형도 변화에 발맞춘 영업 전략도 재편 중이다. 그는 "인도네시아 내 중국 자본과 제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HMM의 주요 고객층 역시 과거 한인 기업 위주에서 다국적 기업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50년 동행의 힘… 철저한 현지화HMM의 경쟁력 기저에는 50년에 걸친 '철저한 현지화'가 자리 잡고 있다. HMM 자카르타 지점의 인력은 총 78명(자카르타 59명, 수라바야·세마랑·메단 등 거점 19명)으로, 김 지점장을 제외한 전 직원이 인도네시아 현지인이다. 수출·수입 세일즈팀부터 CS·서류, 운영·운항, 재무·회계, HR·IT 등 조직 체계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김 지점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중국 및 다국적 제조업체의 물량 유치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재)바다의품과 (사)한국해양기자협회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ggg@fnnews.com

두산에너빌, 오만서 5300억대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 주도 다국적 컨소시엄과 손잡고 중동 오만에서 53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국내외 열병합발전소 수주에 이어 이번 가스복합발전소 일감까지 잇달아 확보하면서 발전설비 시공 분야의 글로벌 입지를 굳히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5300억원 규모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870㎿ 발전용량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한국서부발전,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에티하드수전력청 자회사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공사 수행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건설 전문회사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꾸려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책임진다. 발전소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자체 기술로 직접 제작해 공급할 방침이다. 2029년 준공 목표로 공사에 돌입하며, 완공 시 오만 남부 지역의 가파른 전력 수요 증가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복합발전은 기존 화력발전 대비 고효율을 자랑해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도 부합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그동안 중동에서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중동 지역의 발전소 건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국내외 열병합발전소 부문에서도 대규모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에는 한국전력공사, 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약 84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 역시 두산에너빌리티가 EPC 방식으로 수행한다. 2029년 완공 시 330㎿의 전력과 시간당 465t의 증기를 생산해 인접 가스전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발전 시장에서의 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 등 2곳의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LTPM)을 수주했다. 총 4800억원 규모로, 가스터빈 공급을 넘어 향후 정기점검 및 부품 교체까지 책임지는 고부가가치 계약이다. 올해 이어진 대형 발전소 수주 성과가 향후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실적 방어를 이끌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미래, 국민 아이디어로 짠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전략과 미래 사업 방향 설정에 나선다. 공항 운영과 예산 편성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7월 3일까지 약 3주간 '국민참여 중장기 전략 및 사업·예산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천공항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모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인천공항 미래 성장전략 △혁신사업·예산 아이디어 △적극행정 등 3개 부문이다. 참가자는 공항 운영과 서비스 개선, 신사업 발굴, 공공성 강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의 AX, 보법부터 다르다… 가상공간서 제품 개발

삼성전자가 2030년 '인공지능(AI) 자율공장' 구축을 목표로 자체 구축한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제품 개발·제조 시스템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옮겨놓은 '디지털 트윈' 구축으로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제조 경쟁력에 새로운 변곡점이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일하는 방식,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꾸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에 따라, 제조, 연구개발, 판매 등 전분야에 걸쳐 인공지능 전환(AX) 작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자체 개발 고성능 컴퓨터 517대 구축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15일 디지털 트윈 기반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 상암 데이터센터에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HPC 서버 517대를 구축했으며, 이달부터 기구·회로 개발 인력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축된 HPC 인프라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서버로 구성됐다. HPC서버로 구현할 디지털 트윈은 현실 속 제품이나 설비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뒤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시제품 제작과 반복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개발 초기 단계에서 문제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어 제조업의 핵심 혁신 기술로 꼽힌다. 기존 대비 연산능력과 가상 검증량이 대폭 확대되면서 개발과정에서 사전 검증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DX부문은 올해 대규모 샘플 제작과 장시간 검증이 필요한 과제를 중심으로 HPC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기술로 HPC를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 설계 도면과 검증 데이터 등 핵심 기술 자산을 내부에서 처리해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AI 해석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HPC 인프라 도입으로, TV 낙하 검증은 기존 15일에서 2일로, 세탁기 낙하 검증은 15일에서 5일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설명했다. 실물 시제품을 제작해 반복 시험하던 과정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함으로써 개발 리드타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그동안 물리적 제약으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모든 각도 낙하 시험을 하루 만에 700개 사례까지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세탁기 다이어프램 장기 검증 역시 기존 실물 시험 대신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틀 안에 완료할 수 있다. ■전 주기 'AI전환'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거점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AI 자율공장은 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전 공정에 디지털 트윈과 AI를 적용해 품질·생산·물류를 스스로 분석하고 의사결정하는 차세대 제조 체계다. 이날부터 가동에 돌입한 HPC 인프라가 제품 개발 단계의 디지털 트윈을 담당한다면, AI 자율공장은 제조 단계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개발 단계에서 축적된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해석 역량이 제조 현장으로 연결되면서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AX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HPC 서비스는 디지털 트윈을 개발 현장의 일상적인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가상 검증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도와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2030년 AI 자율공장으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트윈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관계사 사장단은 이달 중으로 '공동 AX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AX 대전환에 대한 강도높은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안팎에서는 '제2의 애니콜 화형식'에 비견될 만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산업안전 신뢰 회복…모든 역량 동원할것"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그룹 전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15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포스코그룹 안전관리 점검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일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복선전철 3-2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이후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그룹의 안전경영 방침 쇄신과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유인종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회사별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동일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신안산선과 같이 특별히 위험성이 높은 현장에는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안전투자를 확대하고, 안전보건관리자 확충 등을 통해 현장의 안전활동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과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인화 회장은 "그룹 전 사업장에서 동일한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예산 확보와 관련 투자 확대를 포함해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산업안전 분야에 집중하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모든 공구의 현장 안전전문인력을 정규직화하고 법정 기준보다 확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