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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창업' 2차는 다면평가…AI 검증모델도 도입

[파이낸셜뉴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사업부터는 다면 평가를 도입한다. 심사 피드백을 200자 이상으로 하는 등 심사 체계를 개선한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향후 운영 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모두의 창업 2차 사업부터 멘토 3인이 접수된 아이디어를 공동으로 심사한다. 또 운영기관의 심의위원회를 의무화해 기관의 의결을 통해 합격자를 최종 확정한다. 기존 1차에서는 멘토 1인이 제출된 창업 아이디어 20∼40개를 평가하고서 운영기관이 자율적으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다.  또한 멘토의 심사 피드백이 최소 200자가 되도록 하고 신청자의 첨부 영상을 확인해야 심사평을 작성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아이템과 무관한 심사평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평가 의견과 관련해 운영 기관이 소속 멘토의 심사 현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불성실한 멘토는 2차 사업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1차 사업도 참여를 배제한다.  중기부는 외부 자료를 표절하거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신청서를 가려내기 위한 'AI 검증모델'을 도입하고, 필요한 서류를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올리도록 했다. 모두의 창업은 전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창업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창업보육 역량을 갖춘 운영기관 119곳이 참여해 소속 멘토가 도전자의 아이디어를 심사·평가했다. 합격자 보육도 멘토가 직접 맡는다. 이번 1차 사업에는 6만3000명이 지원해 5000명이 최종 선발됐다. 멘토들은 도전자들이 아이디어를 보완할 수 있게 실명으로 도전자 전원에 평가의견을 제공했다. 중기부는 2차 사업의 모집 규모를 기존의 2배인 1만명으로 확대하면서 '대학 리그', '글로벌 리그', '청소년 창업캠프'를 신설하기로 했다. 모두의 창업 대학 리그는 전국 창업중심대학을 허브로 지역 대학의 창업동아리팀이 500개 이상 참여한다. 대학 리그에서 우수 창업팀으로 뽑힌 5개팀은 '모두의 창업 지역 오디션' 단계로 즉시 진출한다.  글로벌 리그는 미국,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 현지에서 세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리그다. 해외의 창업 기관이 성장 과정을 전담하고 해외 한인 창업가 네트워크가 현지 정착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아울러 포스코기술투자, 더존비즈온, 대웅제약 등 대·중견기업과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운영기관으로 추가했다. 신청 대상도 기존 예비창업자 또는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에서 예비창업자 또는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확대했다. 다만 창업기업은 다른 업종에서의 창업 아이디어를 제출해야 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삼성전자 글로벌전략회의 개막…'이재용 2.0' AX 전환 속도낸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전환(AX)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경영 혁신 방안이 본격 논의되면서 재계에서는 이번 회의를 사실상 '이재용 2.0' 체제의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8일까지 디바이스경험(DX)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글로벌전략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해 사업 부문별 현안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의 가장 큰 특징은 AX가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삼성은 최근 사장단 공동 비전 선포를 추진하는 등 AI 중심 조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 효율화는 물론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마케팅 전반에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부 AI 플랫폼 활용 확대와 전담 조직 구축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거론된다. 신규 사업 발굴과 생성형 AI 기반 제품 개발, 서비스 고도화 전략 역시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부 생성형 AI 3종을 업무에 전면 도입하며 DX부문을 중심으로 AI 대전환에 나선 바 있다. DX부문은 노태문 DX부문장 사장 주재로 이날 모바일경험(MX) 사업부, 17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18일 전사 전략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MX사업부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 Z 폴드·플립 시리즈 판매 전략과 수익성 확보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대응책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VD사업부는 AI TV와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최근 콘텐츠·서비스 전문가인 이원진 사장이 수장을 맡은 만큼 삼성TV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 확대와 고객 경험 강화 전략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18일 열리는 DS부문 전략회의에서는 AI 반도체 시장 대응 전략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현황과 주요 고객사 대응 전략,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전망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신규 고객 확보와 수주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력 강화 전략과 함께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테일러 공장 준비 상황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로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해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을 논의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K-방산, 유럽 최대 방산전시회 '올인'... 유럽 추가 수주 공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등 K-방산 대표 기업들이 유럽 최대 규모의 지상 무기체계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에 총출격해 유럽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증하는 유럽의 국방 수요를 겨냥해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명품 무기체계를 앞세워 추가 수주 잭팟을 터뜨리겠다는 각오다. 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15∼19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LIG D&A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방산 기술을 뽐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방산 계열사를 총동원해 대규모 통합관을 꾸린 현대차그룹이다. 현대로템과 기아, 현대위아는 물론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까지 합세해 미래 전장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K2 전차 실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능동방호장치와 드론 재머 등을 탑재한 수출형 K2 전차 콘셉트 모델을 선보이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강조했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전시해 지상 무인화 기술력을 뽐냈으며, 이용배 사장이 직접 행사장에 참석해 세일즈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대위아 역시 전장의 새로운 핵심 위협으로 떠오른 무인기 공격에 대비해 '차량탑재형 대드론 체계(ADS)'를 전시하며 그룹의 통합 방호 역량에 힘을 보탰다. 소형 전술차량 등에 장착해 기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이와 함께 다양한 구경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선보여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유로사토리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며 글로벌 방산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그간 산업 및 물류 현장에서 주로 활약하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을 앞세워 험지 이동, 정찰, 폭발물 및 위험물 탐지 등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홍보하고 있다. 기아 역시 군용 특수차량 풀라인업을 전시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한화그룹은 방산 중추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대형 통합 부스를 마련해 유럽 바이어들을 공략 중이다.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K-9 자주포를 비롯해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인 '천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지휘통제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한화는 폴란드 등에서 입증된 빠른 납기 능력과 가성비를 바탕으로 유럽 내 추가 수출 물밑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반면 LIG D&A는 대형 실물 무기 전시 대신 '실리'를 택했다. 별도의 전시물 없이 비즈니스 미팅 전용 부스만을 꾸려 글로벌 방산기업 및 각국 군 관계자들과의 릴레이 수출 상담에 집중하고 있다. 첨단 정밀유도무기 분야의 강점을 살려 현지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및 신규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무기 공급망이 붕괴된 상황에서 신속한 납기와 신뢰성을 증명한 한국 방산이 확고한 대안으로 부상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최첨단 무기체계와 무인화 기술이 유럽 시장의 추가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LG전자 인도 시장서 '구독형 가전사업' 마케팅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듯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LG전자가 인도에서 구독형 가전사업을 핵심 전략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침대와 소파 등 가구를 렌탈로 이용하고 있지만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은 여전히 구매하는 소비 풍토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LG는 구독자가 월 이용료를 납부하면 가전제품 설치는 물론 유지보수, 제품 업그레이드까지 책임지고 더 나아가 향후 소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가전제품도 '사용 기반 소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인도 구독서비스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 '렌탈 친화적' 소비 구조가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1인 가구 기준 집을 꾸미는 데 드는 비용이 월평균 소득의 8~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한국·일본 등 주요 시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해마다 치솟고 있어 새롭게 가전을 구매하는데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렌탈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인도의 홈퍼니싱 렌탈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55억 루피로(약 2475억 원) 추정되고 있다. 2021년 이후 해마다 45%씩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젊은 세대일수록 이동이 잦고 대형 가전 소유보다 임대 또는 내장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조건을 고려할 때 인도는 구독형 가전 사업에 적합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LG전자의 글로벌 구독 사업 매출은 2025년 약 25조 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3년 한국에서 정수기 렌탈을 기반으로 시작된 이 모델은 이후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TV 등으로 확대됐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역시 2024년 'AI 구독 클럽'을 출시해 단기간에 매장 가전 판매의 약 30%를 차지했고, 이후 스마트폰과 홈 로봇까지 구독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2024년 말 인도 일부 프리미엄 매장에서 소규모 렌탈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한 상태다. 기업공개 관련 문서에서도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제지연합회장 "정부 정책, 일관성 있어야 지속 투자"

[파이낸셜뉴스] 최현수 한국제지연합회장이 종이 빨대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해 일관성을 확보해야 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6일 '제10회 종이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라스틱 규제로 기업들이 종이 빨대 설비 투자와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이후 환경 분석 결과가 바뀌면서 시장이 급변했고 일부 기업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런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회수·선별 인프라 고도화와 저탄소 설비 투자에는 금융·제도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종이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로 기계식 종이를 생산한 1902년 6월 16일을 기념해 연합회 등이 제정한 날이다. 최 회장은 제지산업이 단순히 종이를 만드는 산업이 아닌 포장과 물류의 흐름을 뒷받침하고 자원순환 체계를 움직이는 국가 기간 제조업이라고 소개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제지산업은 전체 생산량의 24%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종이 생산량은 세계 8위, 1인당 종이 소비량은 세계 6위다. 다만 업계는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회장은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틱의 원료 수급과 가격 부담이 커지자 종이 포장재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위기는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 강화, 탄소중립 흐름은 종이 소재에 새로운 기회"라며 "종이는 기존 소비재나 포장재를 넘어 친환경 베리어 코팅 용기, 기능성 첨단 소재,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등 바이오 신소재의 원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원순환 중심의 친환경 경쟁력 확보,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특히 산림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89%에 이르는 재활용률 등 자원순환과 에너지 산업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제지 공정은 스팀과 전력 사용량이 많아 에너지 생산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폐기물과 고형원료(SRF) 등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 인프라로 전환·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AI 도입을 통해 원가, 에너지, 생산 효율을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고객 요구에 맞춰 부가가치 있는 종이를 제 규격에 맞춰 낭비 없이 만드는 것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수출 전략에서도 기존 아시아 중심 시장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 기준이 강화되는 북미와 유럽으로 시장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제지 6개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 담합 제재에 대해서는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예방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공간 활용성 높인 LG전자 '컴팩트타워'…무선청소기 시장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공간 활용도를 높인 무선청소기 신제품 '컴팩트타워'를 출시하며 무선청소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거치대 부피를 기존 대비 약 40% 줄인 디자인과 강력한 청소 성능을 앞세워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선택 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신제품 '컴팩트타워' 2종(A7·A5)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컴팩트타워는 청소기 본체 충전과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수행하는 거치대 크기를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 모델인 'A7 코어+ 컴팩트타워'는 최대 220와트의 흡입력을 제공한다. 청소기 거치 시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축소된 크기에도 2.1리터 용량의 먼지통을 적용했다. 물걸레 겸용 모델은 물걸레 흡입구를 통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450mL 대용량 물통을 탑재해 한 번의 물 보충으로 30분 이상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며 자동 급수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미세먼지 차단 성능도 강화했다. 본체는 금속망 필터와 마이크로 필터, 배기 필터 등 5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타워 역시 3단계 차단 시스템을 갖춰 청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총 5종으로 확대했다. 인공지능(AI)이 사용 패턴을 분석해 흡입력을 자동 조절하는 'A9 AI',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을 갖춘 'A7 코어+', 가벼운 무게를 앞세운 'A5'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신제품은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브랜드샵과 LG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차 출시된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필터 교체와 먼지망 청소 등 전문가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주거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선·무선·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올해 44억7000만달러에서 오는 2034년 75억3000만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해진공, 중소·연안선사에 1조 1000억 규모 특별 지원

[파이낸셜뉴스] 고유가 장기화와 대내외 시황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연안선사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제2차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오는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대기업 위주의 외항선사에 비해 규모가 영세한 중소·연안선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고금리 등 대외환경 변화 시 가장 먼저 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이에 공사는 중소선사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공급 등을 위해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차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3887억원을 지원해 중소선사의 금융비용 절감과 경영 안정화에 이바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 진행되는 2차 프로그램은 총 지원 규모를 지난 1차 프로그램 대비 2.8배가 넘는 1조 1000억원으로 증액했다.  공사는 올해 1500억원을 시작으로 연차별 지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원 문턱도 대폭 낮아진다. 이전까지 대상은 중소선사로 한정됐으나 이번 2차 프로그램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원 공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신규 중견선사까지 그 대상을 넓혔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를 고려해 중동 전쟁·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선사는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책도 마련됐다. 선사의 자금 상황과 사업성을 고려해 선박금융 담보인정 비율(LTV) 한도를 기존보다 20%p 높인 최대 80%까지 적용한다. 대출이자 지원 사업의 선사당 지원 한도 역시 현행 대출원금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된다. 상생형 우대 조항도 신설됐다. 해운조합이나 예선업 협동조합 등을 통해 2척 이상의 선박을 공동 발주할 경우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규모 비외감 기업을 대상으로 외부회계 검토보고서 작성 비용도 지원한다. 이 밖에 비금융 지원 체계도 고도화된다. 공사는 지역별 설명회와 상담 기능을 통합한 '찾아가는 금융 캠프' 행사를 정례화해 맞춤형 금융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금융지원 전·후 단계에 재무, 홍보 등 외부 전문기관과 공사 인력을 투입하는 '컨설팅 패키지'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삼성 준감위 "호남 반도체 투자, 정치논리 좌우 안 되게 지켜볼 것"

[파이낸셜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준감위원장)이 삼성전자의 호남·충청권 반도체 투자 논의와 관련해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유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충청권 반도체 공장 투자 논의에 대해 "만약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면 준감위의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준감위가 유의 깊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삼성전자의 호남·충청권 투자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외에 정치적 요소에 따른 투자 결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불거진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한 위법성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사실관계에 대한 법리적 판단이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주장을 틀렸다고 부정하거나, 반대로 맹종하는 것 모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삼성 내부에서도 충분한 법률 검토를 거친 후 진행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총파업 직전까지 갔던 삼성전자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높은 산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많은 봉우리를 거쳐서 올라가야 한다"며 "노사 관계의 완전한 정착이 되기까지는 많은 경험과 서로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내년부터는 삼성의 노사 관계 협상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관심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쓰면서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사당국이 들여다보고 있는 삼성전자의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서도 "아직 준감위가 관심을 갖고 진행한 바는 없다"며 "향후 문제가 되고 준감위 관할 사항이라면 철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연이어 강제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1인 가구 겨냥" 코웨이, '제로 음식물처리기 분쇄형' 판매 호조

[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 등 소형 주거 환경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코워이가 이를 겨냥해 선보인 음식물처리기가 관련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수는 지난 2024년 사상 처음 800만을 넘어 전체 가구 중 36.1%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코웨이가 최근 2L 모델 기준 가로 폭이 18.9cm에 불과한 국내 최소형 크기 '제로 음식물처리기 분쇄형'을 출시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음식물이 한 번에 많이 발생하지 않는 12인 가구는 음식물을 며칠씩 모아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원룸이나 오피스텔처럼 주방과 생활공간이 가까운 구조에서는 냄새와 소음, 디자인까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물처리기 역시 크기와 성능은 물론, 공간 활용성과 관리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이 주목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코웨이 제로 음식물처리기 분쇄형은 주방과 생활 공간이 가까운 소형 주거 환경을 고려해 소음 부담을 낮췄다. 보관 모드 기준 평균 18.7dB 저소음 설계로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 환경에 적합하다. '안심 보관 모드'는 음식물을 일주일간 위생적으로 보관, 매일 10분씩 고온 가열하며 부패를 억제한다. 별도로 작동 시점을 챙기지 않아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표준 모드를 실행해 음식물을 건조·분쇄한다. 유로에 적용된 자외선(UV-C) 살균 기능은 대장균과 살모넬라 등 세균을 99.9% 제거해 위생 관리 부담을 줄여준다. 탈취 필터 등 소모품은 교체 주기에 맞춰 정기배송 받을 수 있다. 색상은 △포슬린 화이트 △마일드 핑크 △다크 그레이 등 3종으로 구성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제로 음식물처리기 분쇄형은 가구 형태와 주방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일상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신익현 LIG D&A 대표, 소통 통했다...임단협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창립 50주년과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 도약을 선언한 가운데, 노사 간 소통을 통해 내부 안정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지난 15일 경기 성남 판교하우스에서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와 신환섭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번 임단협은 지난 2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차례 실무교섭, 6차례 본교섭을 거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이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0.48% 찬성률로 가결되며 최종 타결됐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단순한 임금·복지 협상 마무리를 넘어 LIG D&A의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최근 K-방산 수출 확대와 수주잔고 증가로 생산 능력, 납기 준수, 연구개발 인력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노사 관계 안정은 사업 연속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LIG D&A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 LIG넥스원에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로 사명을 바꿨다. 새 사명은 방위산업을 뜻하는 'Defense'와 항공우주를 뜻하는 'Aerospace'를 결합한 것으로, 회사는 기존 유도무기 중심의 방산 역량에 항공·우주·미래 전장 기술을 더해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신익현 대표는 사명 변경 당시 창립 50주년을 "향후 100년을 향한 원년"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시장과 우주 분야로 무대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임단협 타결은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조인식에서 LIG D&A 노사는 노사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노사 상호 존중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구성원 권익 향상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문화 조성 등이 담겼다. 노사는 급변하는 방산 환경 속에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방산기업의 경우 일반 제조업과 달리 국가 안보와 직결된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 무인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는 개발부터 양산, 후속 군수지원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숙련 인력 유지와 안정적인 조직 운영이 사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최근 국내 방산업계는 수출 호조 속에 임금·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현안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일부 주요 방산·중공업 기업에서는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 공유 요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LIG D&A가 조기에 임단협을 마무리한 것은 불확실성을 낮추고 경영 집중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IG D&A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를 비롯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함대공 유도무기 등 다양한 정밀 유도무기 체계를 개발·양산해왔다. 천궁-II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수출 성과를 통해 K-방산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K-방산 전체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의 무기 수주잔고가 110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글로벌 군비 증강 흐름과 맞물려 한국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LIG D&A의 안정적 노사 관계는 대규모 수주 대응과 생산 일정 관리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LIG D&A는 최근 미래 전장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방산 인공지능(AI), 무인수상정 지휘·통제, 대드론 요격 등 첨단 분야에서 외부 기업과 협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내부 조직 안정과 노사 협력이 뒷받침돼야 연구개발과 글로벌 수주 활동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신 대표의 소통 행보도 주목된다. 방산업계 특성상 장기 개발 프로젝트와 납기 부담, 고급 연구인력 확보 경쟁이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구성원과의 신뢰 형성이 중요하다. 이번 임단협 타결은 회사와 노조가 교섭 과정에서 이견을 조율하며 합의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소통 경영'의 성과로 해석된다. LIG D&A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조인식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회사가 급변하는 방산 환경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노사 간 소통과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생산 체계와 인력 운영이 필수"라며 "LIG D&A의 임단협 마무리는 수출 확대 국면에서 내부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삼천리,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에스투게더 3회' 공모전 개최

[파이낸셜뉴스]   삼천리가 투자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S-Together(에스투게더)'의 제3회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스투게더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삼천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첫 공모전 개최 이후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한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공모는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 △재활용, 에너지 효율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RE100 등 '친환경' △자율주행, 충전기술, MaaS(모빌리티 서비스화) 등 '모빌리티'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삼천리는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딥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주목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해당 분야에서 시드 투자 유치 이상을 완료하고 향후 삼천리그룹과 기술검증(PoC) 및 투자 등 협업이 가능한 스타트업이다. 올해 공모전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두 기관은 참가 기업의 기술 검증과 평가를 공동 수행하며 기술 자문과 협력 파트너 연계 등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6일부터 7월 10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 대면심사가 실시되며,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삼천리의 투자 검토와 그룹사 협업 기회가 제공된다. 삼천리 관계자는 "에스투게더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삼천리의 사업 경험을 결합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천경해운 "자바섬 3대 항만에 역량 집중…인도·중동까지 브릿지 역할"[②한-인니 협력, 해운이 닻 올린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구귀 기자】김성식 천경해운 자카르타 지점장은 인도네시아 해운 시장을 "아직 개척해야 할 여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1만 70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군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해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곳이다. 특히 화물·물류 시장 규모가 2026년 1393억 달러에 달하고 연평균 6%대 성장이 전망되는 등 잠재력이 거대하다. "글로벌 허브 포트를 인도네시아와 연결" 김 지점장은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자바섬의 자카르타·스마랑·수라바야 3대 항만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올 하반기 남중국 직항 서비스 확장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연계한 로컬 피더(내륙 연결) 네트워크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인도와 중동 지역까지 아우르는 노선을 개설해 동북아와 인도를 잇는 '중추적 브릿지' 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다. 수마트라와 술라웨시 지역의 중소항만(Out Ports) 네트워크 역시 확장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한층 넓힐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본사에서 도입한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와 AI(인공지능) 시스템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맞게 최적화해 동남아 권역에서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트남·태국 서비스에서 거둔 시너지를 인도네시아로 이식해, 강소 선사만의 기동력으로 틈새시장(니치마켓)을 정조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천경해운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는 정기 서비스는 주 2항차(자사 모선 1항차, 교환 1항차) 직항 항로다. CNC·PIL과 공동 운항하는 CIK 항로는 자카르타~스마랑~호치민~부산~인천~상하이~닝보를 기항하며, HMM과 선복을 교환하는 KIS 항로는 자카르타~수라바야~인천~부산~상하이를 촘촘히 잇는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스마랑-인천 직항 서비스'다. 국적 선사 중 이 구간을 직항으로 잇는 곳은 천경해운이 유일하다. 김 지점장은 "다른 국적 선사들이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에 집중할 때, 스마랑-인천 직항을 뚫어낸 것이 천경해운만의 확고한 차별화 포인트"라며 "내부 주요 섬과의 연계를 강화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천경해운은 지난해 2700TEU급 신조선을 인도네시아 항로에 전격 투입하며 자사 모선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기존 대리점 체제에서 벗어나 전담 조직 운용으로 전환하며 현지 밀착 영업에 나섰다. 현재 자카르타 지점은 김 주재원(지점장)을 필두로 영업, 운항·업무, 고객서비스, 재무 등 총 29명의 현지 인력이 수라바야와 스마랑의 연관 업무까지 총괄하고 있다. "차이나 플러스 원 효과 체감"…중국·러시아 화주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효과는 인도네시아 현장에서도 강렬하게 감지된다. 그는 "중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규모와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라며 "천경해운 역시 수입 화물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선적돼 들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중국 및 러시아 화주와의 네트워크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입 품목은 원부자재와 기계 부품류가 압도적이며, 수출은 팜오일 관련 제품과 목재류가 주를 이룬다. 항만별 특성도 뚜렷해 자카르타는 의류(가먼트)·팜오일·식품류를, 스마랑과 수라바야는 목재류를 주로 취급한다. 전체 물동량의 50% 이상을 자카르타가 소화하고, 나머지를 스마랑과 수라바야가 분담하는 구조다. 글로벌 공룡 선사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김 지점장은 "머스크, MSC, CMA CGM 등 대형 글로벌 선사들이 시장을 견고하게 장악하고 있다"면서도 "대형 선사와는 선복 교환 등 협력할 부분은 철저히 협력하되, 우리는 소형 화주를 위한 '맞춤형 특화 서비스'로 수익성이 높은 화주군을 집중 공략하는 우회 전략을 펴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당부했다. 김 지점장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추세 속에서 인도네시아 해운·물류 시장의 팽창은 기정사실이지만, 이미 다국적 기업들의 격전지인 만큼 장밋빛 전망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며 "물류 변수와 리스크가 도처에 산재한 지역인 만큼,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우수 인재 확보가 궁극적인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재)바다의품과 (사)한국해양기자협회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도레이첨단소재, 메타 아라미드 증설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 구미공장 메타 아라미드 섬유 2호기 증설을 완료하고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강화에 나섰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6일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1공장에서 연산 3000t규모의 메타 아라미드 섬유 2호기 증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도레이첨단소재는 기존 생산라인을 포함해 연간 총 5400t 규모의 메타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건식방사 공법을 기반으로 메타 아라미드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왔다. 회사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독일에서 열린 '테크텍스틸(Techtextil) 2026', 미국의 'IEEE PES T&D 2026', 국내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에 참가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메타 아라미드 섬유는 20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물성을 유지하는 우수한 내열성과 난연성, 전기 절연성을 갖춘 고기능성 슈퍼섬유다. 전력 인프라를 비롯해 친환경 모빌리티, 방산, 산업안전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전력설비의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고내열·고절연 특성을 갖춘 메타 아라미드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이번 증설은 미래 첨단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소재 혁신을 지속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장애인합창단 '오르락' 서울팀 출범

[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사내 장애인합창단 '오르락(樂)합창단'의 서울팀을 출범시키며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과 일자리 창출 활동을 확대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조재천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르락합창단 서울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울팀 창단으로 오르락합창단은 기존 충주팀과 함께 이원 체제로 운영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추가 선발을 통해 서울팀 단원 20여 명을 확보했으며, 전체 단원 규모를 약 5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단원 임명장 수여를 비롯해 서울팀 전용 공간 소개,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서울팀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충주팀은 기존 지역 기반 활동을 이어간다. 다만 전국 단위 행사나 대회, 특별 공연 등에서는 두 팀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합창단의 음악적 연속성과 운영 일관성을 위해 기존 충주팀을 이끌어온 박경환 지휘자가 전체 단원을 총괄 지도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서울팀 출범에 맞춰 현대그룹빌딩 내 전용 인프라도 마련했다. 단체 연습이 가능한 대연습실과 파트별·개인 연습을 위한 소연습실, 전용 라커룸, 미팅룸 등을 갖춰 단원들의 활동 환경을 지원한다. 그룹사 임직원과 합창단원 간 교류를 위한 복합 휴게공간 'H-하모니(H-Harmony)'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공간은 라운지와 안마의자, 영상 시청 시설 등을 갖춰 휴식과 소규모 행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사회공헌의 한 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르락합창단은 지난 2024년 3월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창단됐으며, 창단 8개월 만에 제32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서울팀 창단은 단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충주팀이 만들어온 화음과 조화의 가치를 서울팀도 이어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동유럽 락 페스티벌 찾은 삼성 AI 가전…체험 마케팅 확대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동유럽 대표 음악 축제에서 인공지능(AI) 세탁가전을 활용한 이색 체험 마케팅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0~14일(현지시간) 체코 흐라데츠 크랄로베 공항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록 포 피플 2026'에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워시포인트' 존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록 포 피플은 △록 △인디 록 △팝 △전자음악(EDM)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동유럽 대표 음악 축제다. 올해는 고릴라즈, 림프 비즈킷, 할시, 아이언 메이든 등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장 내 2층 규모의 워시포인트 존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 세탁·건조 서비스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오염된 의류를 맡긴 뒤 공연과 축제를 즐길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는 총 7세트의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됐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쾌속 코스 기준 세탁 39분, 건조 81분 만에 의류 관리가 가능해 축제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했다. 휴식 공간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AI 홈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제품 간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접점을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연계한 비스포크 AI 콤보 광고 캠페인을 국내외에서 전개했으며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주요 랜드마크에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또 친숙한 동화를 AI 가전과 결합한 '비스포크 AI 동화'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와의 정서적 공감대 형성에도 나서고 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의 주요 기능을 동화 속 이야기로 재해석해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