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비용 상승률 OECD국중 최고…한국,임금수준은 하위권
파이낸셜뉴스
2005.02.11 12:32
수정 : 2014.11.07 21:43기사원문
지난 90년 이후 우리나라의 노동비용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금 수준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1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비용과 임금수준의 국제비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90년 제조업의 시간당 보수를 100으로 했을 때 2003년 현재 우리나라는 279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달러로 환산하면 90년 3.69달러에서 2003년 10.28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미국의 시간당 보수를 100으로 할 경우 우리나라의 시간당 보수는 47로 비교대상 28개국중 22위에 불과했다. 2003년 32.18달러인 덴마크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김승택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시간당 보수는 지난 90년 이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노동생산성 향상이 불가능하다면 노동비용의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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