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등 현지법인 설치
파이낸셜뉴스
2005.02.24 12:35
수정 : 2014.11.07 21:10기사원문
조흥은행은 미국, 영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주요국가에 지점이나 현지법인 형태의 해외네트워크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현재 이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동포의 금융편의를 도모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해외거점 점포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허브시대에는 해외시장과 연계된 상품 개발과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금융(IB)사업부문의 영역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흥은행은 현재 뉴욕, 런던, 도쿄, 싱가포르, 톈진, 인도 뭄바이 등 6개 해외지점과 홍콩, 독일, 미국(지점 3개)에 3개 현지법인, 베트남에는 합작법인인 조흥비나은행(지점 2개)을 해외점포망으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현지법인인 아메리카조흥은행은 인력과 조직을 현지화하고 신상품 개발, e비즈니스 실시, 현지 지점 설립 등을 통해 수익기반을 확충했다. 또 싱가포르, 홍콩은 트레이딩 등 국제금융업무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앞으로도 해외점포별 특성을 고려해 핵심영업 특화전략을 추진하고 해외점포 네트워크도 이미 진출해 있는 점포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아시아지역은 인도, 베트남, 중국 등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성장유망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충하며 미주지역은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등 동포밀집지역에 아메리카조흥은행 지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 신한은행과의 통합과 관련해 해외부문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공동영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 해외점포와 중복되지 않는 점포에 송금, 신용장(LC)통지 등 외환실적을 상호 지원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 관계자는 “국외 영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연구원 파견, 국외점포 현지채용직원 순환근무 등 국외영업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