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구조조정 끝! 상승 시작”
2006.10.13 08:08
수정 : 2014.11.05 11:12기사원문
12일 코스피시장에서 녹십자 주가는 전일보다 1350원 오른 4만9450원으로 마감하며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북한 핵실험이 전해진 지난 9일 개인들의 팔자로 주가가 7% 이상 빠졌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강한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최근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지속되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녹십자가 오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아제약과의 합병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을 긍적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태반제제, 혈액제제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0.3%와 5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고수익 제품군으로의 빠른 전환이 녹십자의 투자포인트”라면서 “특히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 등 잠재적 촉매도 풍부하다는 점 역시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도 “마진율이 좋은 제제의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주가 할인요인이었던 구조조정을 끝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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