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산토리 홀딩스와의 합병 포기

      2010.02.08 14:50   수정 : 2010.02.08 14:47기사원문
일본 최대 식품업체인 기린이 산토리 홀딩스와의 합병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기린이 산토리와의 합병을 통해 세계 5위 식품업체로 탄생하겠다는 계획도 사라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린은 8일 산토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끝냈다.

기린과 산토리 인수가 물 건너간 것은 합병비율 등에 대한 의견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산토리 한 관계자는 “인수합병비율을 포함해 의견차이가 있어서 신설 법인을 만드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지 노부타다 산토리 대표를 포함한 산토리 창립자 가족들은 최소한 합병된 기업의 지분 33.4%를 원했다.
이는 기업인수 등 주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 수준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린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결국 양사간 합병이 물 건너가게 된 것이다.

한편 양사가 합병해 탄생하는 기업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5위 식품업체로 등극할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두 회사의 매출 합계는 427억달러로 세계 1위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와 미국의 코카콜라를 넘어선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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