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색 BMW, 흰색 벤츠가 드문 이유?
파이낸셜뉴스
2011.06.05 14:51
수정 : 2011.06.05 14:51기사원문
진주색 BMW, 흰색 벤츠가 드문 이유?
대형 세단이 주를 이루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경우 ‘은색’과 ‘검정색’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듀폰의 ‘자동차 색상 선호 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차량 색상은 은색이 26%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대상조사 역시 33%의 지지로 은색이 1위를 기록. 검은색이 26%, 흰색이 18%, 회색이 14%를 차지했다. 유채색인 빨강과 파랑은 각각 4%, 3%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선호도는 실제 도로 위 차량의 색상비율과도 일치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서 거래중인 수입 중고차를 조사한 결과, ‘은색’이 51%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컬러로 꼽혔다.
검은색 25%, 흰색도 9%를 차지해 역시 무채색이 대세였으며, 빨강과 노랑 등 발랄한 색감으로 인기를 끄는 폭스바겐 뉴비틀, 미니 쿠퍼 등이 선전했지만 유채색 중고차는 전체의 1%만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카즈 김성은 수입차 담당은 “수입차가 국산 차보다 컬러의 영향을 더 받는 편으로 대형세단의 경우는 인기 있는 은색, 검정색, 흰색이 아닐 경우 1000만원 까지도 감가가 발생한다”며 “미니쿠퍼나 뉴비틀 등 디자인과 함께 고유의 색감을 자랑하는 소형차량을 제외하고는, 수입차 대부분이 인기 3색이 아닐 경우 감가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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