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세단이 주를 이루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경우 ‘은색’과 ‘검정색’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듀폰의 ‘자동차 색상 선호 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차량 색상은 은색이 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검은색이 24%, 회색과 흰색이 16%의 선호도를 보였다.
한국인 대상조사 역시 33%의 지지로 은색이 1위를 기록. 검은색이 26%, 흰색이 18%, 회색이 14%를 차지했다. 유채색인 빨강과 파랑은 각각 4%, 3%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선호도는 실제 도로 위 차량의 색상비율과도 일치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서 거래중인 수입 중고차를 조사한 결과, ‘은색’이 51%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컬러로 꼽혔다.
검은색 25%, 흰색도 9%를 차지해 역시 무채색이 대세였으며, 빨강과 노랑 등 발랄한 색감으로 인기를 끄는 폭스바겐 뉴비틀, 미니 쿠퍼 등이 선전했지만 유채색 중고차는 전체의 1%만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카즈 김성은 수입차 담당은 “수입차가 국산 차보다 컬러의 영향을 더 받는 편으로 대형세단의 경우는 인기 있는 은색, 검정색, 흰색이 아닐 경우 1000만원 까지도 감가가 발생한다”며 “미니쿠퍼나 뉴비틀 등 디자인과 함께 고유의 색감을 자랑하는 소형차량을 제외하고는, 수입차 대부분이 인기 3색이 아닐 경우 감가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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