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본사 수성고량주, 중국 명주 겨냥 고급 백주 출시
파이낸셜뉴스
2012.06.03 15:00
수정 : 2012.06.01 09:24기사원문
【 대구=김장욱기자】대구에 본사를 둔 수성고량주가 중국 3대 명주인 수정방(쉐이징팡), 오량액(우량예), 마오타이주 등 고급 백주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성고량주는 일조량이 좋은 해에 수확한 알곡수수를 엄선, 고체발효공법으로 발효시켜 증류한 청향형 프리미엄 백주(빼갈)인 '수성프리미엄백주43'을 개발, 국내시장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중국술로 알려진 백주는 원래 한자로 '고량'이라는 수수를 원료로 한 고구려 술에 기원을 두고 있다. 고구려 패망 후 당에 잡혀간 고구려 유민이 20만명이나 됐고 이들 유민이 중국내륙에 전파한 기마 민족의 술이다.
앞으로 '수성프리미엄백주43'은 중화요리 집에서 중국 고가의 술들과 경쟁하게 된다. 특히 축하의 자리에 함께 할 이 제품은 적절한 가격으로 백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수성고량주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골프를 처음 입문하는 이들에게 큰 벽이라고 하는 백(100)파를 기념하는 백파 기념주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투명한 유리병은 골프공의 딤플을 디자인 콘셉트로 해 제작됐고, 케이스에는 백파 기념문장을 디자인해 넣었다.
이승로 수성고량주 대표이사는 "수성프리미엄백주43은 맛과 향이 마오타이주나 오량액, 수정방 등에 필적하는 프리미엄 술이면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경북대 발효생물공학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신제품개발과 품질고도화 등 최고의 백주를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고량주는 한때 국내 고량주시장의 80%를 점유했으나 값싼 주정고량주와 가짜가 판을 치자 고급원료 확보가 용이한 중국 선양에 자동화공장을 설립하고, 2010년 '수성후레쉬40'과 올초 '수성빼갈36'을 출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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