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김경희 과장, 심초음파학회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2014.11.19 13:13
수정 : 2014.11.19 13:13기사원문
세종병원은 심장내과 김경희 과장이 '제37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AAE&KSE 2014)'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과장의 이번 수상은 총 92편의 발표논문 중에서 선정된 것으로 국내 및 해외 학자들의 연구 논문과 겨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과장은 '폐동맥 고혈압 백서 모델에서 막시텐탄과 실데나필의 병용요법에 따른 치료효과'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해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김 과장은 연구를 통해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게 새로운 약제인 막시텐탄(macitentan)과 실데나필(sildenafil) 병용 요법이 장기 생존률과 우심실 재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폐동맥 고혈압은 희귀난치성 심장질환으로 심장과 폐를 잇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함에 따라 전신 무력감,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이 지속될 경우, 우심실 심부전으로 전신 부종, 복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즉시 사망하기도 한다.
국내에는 약 5000여 명의 폐동맥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현재 의학 수준으로서는 완치가 불가능하고 사망률 또한 높다.
김 과장은 "이번 연구로 폐동맥 고혈압 환자가 우심실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동능력의 향상과 생존률도 증가함을 발견했다"며 "의학자이자 전문의로서 기초연구와 환자 임상치료에 계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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