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남은 추석음식을 부탁해

파이낸셜뉴스       2015.09.24 17:18   수정 : 2015.09.24 17:18기사원문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정(情) 많은 우리나라에서 명절 음식은 넉넉히 만들어 나눠 먹고, 남은 음식은 떠날 때 싸주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추석 당일, 올해 첫 수확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송편, 갈비찜, 잡채, 각종 전, 나물 등을 맛있게 먹었다면 남은 연휴 기간에는 이 음식들을 활용해 만든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보는 건 어떨까. 남은 추석 음식에 몇 가지 아이디어를 더하면 근사한 일식, 양식 심지어 멕시코 요리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바른 토르티야 위에 남은 잡채를 얹고 위에 치즈를 솔솔 뿌려 구우면 이색요리 '잡채 토르티야'가 순식간에 완성된다. 또 고기산적에 덮밥 소스나 소갈비 양념을 얹어 조리하면 '산적달걀덮밥'이나 '산적 찹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 남은 음식을 활용하면 식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최근 '쿡방(요리하는 방송)'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을 즐기는 젊은 세대와 즐겁게 소통할 기회까지 생겨 일석삼조다. 게다가 이를 계기로 가족 간 화목을 도탑게 하고, 개인적으로는 요리의 색다른 재미까지 발견한다면 매년 찾아오는 명절 불청객 '명절증후군'도 올해는 쉬이 물러가지 않을까. 특히 여기에 소개하는 남은 추석음식 활용 요리법은 완성된 음식을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요리에 문외한인 남자들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연휴 내내 힘든 집안일에 지친 아내,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적었던 아이를 위해 남자들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초간단 추석음식 활용요리' 네 가지를 소개한다.



▲재료(2인분 기준)= 햇반 2개, 산적 1장, 양파 1개, 달걀 1개, 깻잎 1장, 자연재료 산들에 한우 1큰술, 백설 자일로스설탕 1큰술, 물 1컵

▲만드는 법= 꼬치를 제거한 산적을 가로 4㎝×세로 4㎝ 크기로 자른다. 양파와 깻잎을 물에 잘 씻어 양파는 반으로 가른 후 얇게 채 치고, 깻잎은 꼭지를 떼어낸 후 둘둘 말아 0.2㎝ 정도로 가늘게 썰어둔다. 작은 접시에 달걀을 풀어 고루 섞어둔다. 두꺼운 냄비에 자연재료 산들에 한우 1큰술, 백설 자일로스설탕 1큰술, 물 1큰술을 넣고 센 불에 끓여 덮밥 육수를 준비한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불을 약간 줄이고, 채 썬 양파를 넣고 5분간 더 끓인다. 냄비 안에 익고 있는 양파가 부드러워진 것이 보일 때쯤 산적을 넣고 불을 줄이고 접시에 풀어놨던 달걀을 골고루 뿌려 약 3~10초 반숙으로 익힌 후 불을 끈다. 우묵한 덮밥 그릇에 고슬고슬한 밥을 담고 달걀 덮밥소스를 올린다. 그 위에 손질해둔 가늘게 채 썬 깻잎을 솔솔 뿌려 내면 된다.



▲재료(4인분 기준)= 송편 6개, 고구마 150g, 백설 해바라기유 적당량, 호두, 땅콩, 아몬드 각 1큰술, 흑임자 1작은술, 백설 자일로스설탕 4큰술, 백설 올리고당 1큰술, 물 4큰술

▲만드는 법=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송편과 비슷한 크기로 사방 1.5㎝ 정도로 썰어 찬물에 5분간 담가 전분을 제거하고 물기를 닦아낸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프라이팬에 분량의 호두, 땅콩, 아몬드를 넣고 살짝 구운 후 굵게 다진다. 깊은 팬에 해바라기유를 넣고 170도까지 가열한 뒤 손질한 고구마를 넣고 약 2분간 튀긴 후 체에 밭치거나 종이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제거한다. 이어 송편도 약 1분30초간 노릇하게 튀겨낸 후 기름을 빼둔다. 다른 프라이팬에 자일로스설탕 4큰술, 올리고당 1큰술, 물 4큰술을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인다. 점성이 생기기 시작하면 방금 튀긴 송편과 고구마를 넣고 고루 섞는다. 불을 줄인 후 프라이팬 안에 굵게 다진 견과류와 흑임자를 넣어 섞는다.



▲재료(2인분 기준)= 고기산적 360g, 양송이버섯 4개, 양파 1/2개, 당근 1/2개, 파프리카 1/2개, 방울토마토 6개, 청정원 소갈비 양념 10큰술, 허니머스터드 소스 약간

▲만드는 법= 양파, 파프리카, 당근, 양송이버섯을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종이타월 위에 올려 물기를 제거한다. 양파, 당근은 반으로 잘라 사방 2㎝, 두께 1㎝로 깍둑썰기를 한다. 파프리카는 반을 갈라 속의 씨를 수저로 제거한 후 흐르는 물로 닦아 사방 1㎝로 썰어둔다. 양송이버섯은 0.5㎝로 썰어둔다.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먼저 당근을 넣고 5분간 볶은 뒤 양파, 파프리카, 양송이버섯을 차례대로 넣고 강한 불에서 익힌다. 볶은 야채에 고기산적을 넣고 소갈비 양념소스를 끼얹어 살살 섞어가면서 중간 불에서 계속 볶는다. 넓은 접시를 준비해 한편엔 산적 찹스테이크를 올린 후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지그재그로 뿌려 멋을 내고, 다른 한편엔 깨끗이 씻은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장식한다.



▲재료(2인분 기준)= 잡채 약 300g, 토르티야(25.4㎝) 4장, 피자 모차렐라치즈 4큰술, 백설 카놀라유 2큰술, 청정원 구운 마늘과 양파, 토마토 스파게티소스 4큰술

▲만드는 법=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을 약한 불로 가열해 잡채를 살짝 볶아둔다. 토르티야는 밀가루나 옥수숫가루를 반죽해 기름을 두르지 않고 달군 팬이나 그릴에 구워낸 것을 말한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토르티야를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올려 센 불에서 앞뒤 면을 살짝 구운 후 구운 마늘과 양파를 넣어 풍미를 살린 청정원 토마토 스파게티소스 1큰술을 떠 그 위에 넓게 펴 바른다. 살짝 데운 잡채를 토마토 스파게티소스를 바른 토르티야 위에 올린 후 피자 모차렐라치즈를 듬뿍 얹어 김밥 말 듯 토르티야를 둘둘 말아 약한 불에서 팬에 노릇하게 구워낸다. 치즈가 녹기 시작할 때쯤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 접시에세워 모양을 내 담아 된다.

남은 추석 음식을 세계 각국 요리로 셰프의 비법 공개









사진=CJ제일제당 대상

hschang@fnnews.com 장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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