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갈라 놓을 때 까지".. 남친 장례식서 결혼식 올린 여성

파이낸셜뉴스       2016.01.14 15:51   수정 : 2016.01.14 15:51기사원문



새하얀 웨딩드레스에 화려한 면사포까지 누가봐도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이지만 그녀의 표정은 어둡기 그지 없었다. 그녀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바로 죽은 자신의 남자친구의 장례식장이었다.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의 장례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 여성의 슬픈 사연을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가 소개했다.

태국 차층사오(Chachoengsao)에 사는 난 티파랫(Nan Thippharat)은 장례식장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난의 곁을 떠난 남자친구 피아(Fiat)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다.

깔끔한 셔츠 차림으로 누워있는 남자친구 옆에 앉은 난은 그의 손을 꼭 붙잡고 결혼식을 치렀다.

남자친구 피아 씨는 생전 어떤 병도 앓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다 갑자기 찾아온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오랜 연인으로 미래를 약속한 상태. 상실감에 빠진 난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을 때 까지'라는 말을 떠올리며 그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난은 이날의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그녀는 "나는 항상 우리의 결혼식을 꿈꿔왔다.
이제 나는 우리가 손 잡은 모습을 봤다. 사랑하는 피아.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우리의 꿈이 이뤄졌다는 걸 알아주기를" 이라고 썼다.

두 사람은 법적인 부부가 될 수는 없지만 난은 "나만의 방식으로 남자친구를 기렸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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