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화 된 지하보도가 주민 사랑방으로
파이낸셜뉴스
2017.01.02 17:24
수정 : 2017.01.02 17:24기사원문
Zone A·B·C 세유형 분류.. 어두운 입구에 조형물 설치, 북카페 등 휴식공간 마련
1980년대 차량 중심의 도시구조에서 보행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목적으로 도심 곳곳에 건설된 지하보도는 요즘들어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고 이로인해 지역 슬럼화를 부르는 시설물로 전락했습니다.
또 벽면정리와 조도개선을 통해 쾌적한 입구를 만들고 통로에는 화전동에 대한 사진과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했습니다.
비(B)-zone에는 주민공동체가 운영할 수 있는 '화전북카페'와 '화전담소'라는 휴식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씨(C)-zone은 항공대 학생들과 주민들이 항공대로 가기 위해 사용되는 통로를 갤러리 형태로 구성하고 계단형식의 입구에는 자전거 이동레일과 계단 논슬립을 설치해 유니버셜 디자인을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
고양시청 도시재생과 경관디자인팀 강봉규 주무관(사진.romi0707@korea.kr)은 "이 사업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유니버셜 디자인의 형태를 채택해 계단 구간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레일 등을 설치한 것도 특징"이라며 "주민참여, 심미적 측면, 기능적 측면 등 세 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재구성한 성공적인 공공디자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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