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휴부지 32곳에 1만8720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2018.12.19 14:33
수정 : 2018.12.19 14:33기사원문
서울시가 이날 내놓은 개발예정 32곳 가장 '노른자땅'으로 평가되는 곳은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다. 시유지인 이곳은 7000㎡ 규모로 8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엑스와 함께GBC(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코앞인 강남 한복판이다.
이밖에 용산구 한강진역 주차장(450가구), 서대문구 연희동 유휴부지(300가구), 영등포구 대방아파트(300가구), 강서 군부지(1300가구), 동작구 동작역 주차공원(500가구) 등 시내 곳곳에 SH공사·LH공사를 통해 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시내 소규모 택지의 경우 내년부터 곧바로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으면 2020년께 시장 공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 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한 곳"이라며 "양적 공급 위주인 기존 주택 공급 원칙을 바꿔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 내 상업지역 주거 용적률을 400%에서 600%로 상향하고 준주거지역은 400%에서 500%로 높이는 대신 증가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도록 하면, 따로 부지를 찾지 않고도 약 3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9월 21일 1차 주택공급 발표 당시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1300가구), 강남구 개포 재건마을(340가구) 외에 밝히지 않은 개발지역 8곳을 이날 추가 공개했다.
서초 염곡(1300가구), 도봉 창동(330가구), 송파 장지차고지(570가구), 강서 방화차고지(100가구), 강동구 강일차고지(760가구), 도봉구 성대야구장·노원구 광운역세권(4130가구), 광진구 구의유수지(300가구)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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