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기車배터리 소재 '리튬' 생산규모 33%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2019.01.06 18:30
수정 : 2019.01.06 18:30기사원문
호주서 리튬 구매물량도 확대…향후 5년간 10조 들여 리튬사업 키운다
포스코(POSCO)가 급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리튬 생산규모를 확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광산개발 기업 필바라(Pilbara Minerals)는 포스코와 함께 추진하는 리튬공장의 생산 규모를 기존 계약 대비 33%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일 호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필바라도 포스코의 광양 리튬공장에 지분 30%를 투자했다. 이번에 체결한 MOU에 따라 포스코 광양 리튬공장은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생산규모를 연산 3만t에서 4만t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선 포스코가 매입해야 하는 리튬정광 구매 물량 역시 연간 24만t에서 31만5000t으로 31% 증가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 호주 서부 필강구라 리튬광산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필바라와 연간 최대 24만t의 리튬정광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필바라는 "포스코와 필바라는 더 큰 규모의 리튬공장과 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리튬정광 구매 확대를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바라는 늘어난 공급물량을 맞추기 위해 광산 확장사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해 5월까지 리튬공장 투자에 필요한 이사회 의결 등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지난해 2월 계약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포스코가 관련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향후 5년간 약 10조원을 들여 리튬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게획이다. 2017년 25만t이던 세계 리튬수요량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025년 71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기차 판매량이 2030년 2100만대(전체의 13%)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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