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소비자, 자율주행차 신뢰도 낮아"
파이낸셜뉴스
2019.01.08 10:43
수정 : 2019.01.08 10:43기사원문
세계적으로 자동차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차’에 대해 낮은 신뢰도를 가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딜로이트 안진그룹이 8일 발표한 딜로이트 글로벌의 ‘2019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49%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했다. 일본과 미국 역시 50%의 소비자가 여전히 자율주행차는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중국은 75%의 소비자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신뢰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항목에서는 국가별로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응답자의 39%만이 기존 완성차 브랜드에서 만든 자율주행차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해 47%보다 떨어진 수치다. 한국 역시 지난해 41%보다도 낮아진 37%의 소비자만이 기존 완성차 브랜드의 자율주행 기술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일본은 68%의 소비자가 여전히 기존 제조사에 대한 신뢰도를 보였지만, 지난해 대비 그 수치는 소폭 감소했다.
딜로이트 미국 자동차산업 부문 리더인 크레이그 기피(Craig Giffi) 부회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자율주행차는 파일럿 단계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역시 몇 가지 난관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조사 응답자의 29%만이 다음 신차 구입 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고려하겠다고 답했으며, 독일은 63%의 소비자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고수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아시아권 소비자들은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할 친환경 차량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중국은 65%의 소비자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차세대 파워트레인 자동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일본과 한국은 각각 59%, 43%로 그 뒤를 이었다.
딜로이트 글로벌 자동차산업 리더인 조 비타레(Joe Vitale)는 “커넥티드, 전기차, 자율주행차 모두 우리 사회에 큰 가치를 제공하지만, 소비자들은 신뢰도 높은 브랜드에서 안전성, 비용, 편의성 및 탁월한 고객 경험에 대한 확실한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첨단기술을 수용하는 속도가 다소 느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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