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도 美中 무역전쟁 ‘반사이익’
파이낸셜뉴스
2019.07.09 18:01
수정 : 2019.07.09 18:01기사원문
5월 의류 수출액 ‘사상최대’ 기록
세계 의류 수출 2위 국가인 방글라데시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에 따른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 미국 의류 수입업체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비해 수입선을 방글라데시로 돌리고 있어 앞으로 대미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어치에 관세를 25%로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 5월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이 38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0년동안 H&M 등 주로 유럽 유통업체에 납품해온 방글레시 의류생산업체 뉴이지그룹은 최근 미국 업체 갭과 메이시 백화점으로부터 문의가 늘고 있다며 대미 수출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시는 수개월동안 중국으로부터 생산을 옮기는 것을 검토해왔으며 갭은 이미 수년전부터 이전을 진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국의 의류 생산 규모인 410억달러중 상당 부분이 방글라데시로 넘어오면서 앞으로 2년동안 경제가 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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