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FT 경영진 울산테크노파크 방문, 연구인프라 등에 관심
파이낸셜뉴스
2019.10.26 09:50
수정 : 2019.10.27 13:38기사원문
김영태 사장 등 최고경영진 10명 참석
연료전지평가동, 전지소재기술센터 둘러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전기차 배터리 및 연성회로기판 분야 세계1위 업체인 KCFT의 울산지역 투자가 기대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전지소재기술센터 등과 기술협력 등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고 나섰다.
26일 울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KCFT(Korea Copper foil & Fccl Technologies)는 전기차 배터리 및 연성회로기판(FCCL :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용 동박막 생산분야 세계1위 업체로 통한다.
동(구리 Copper) 박은 양극, 음극, 전해질 및 분리막으로 구성된 배터리 구성요소 중 음극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서 두께가 아주 얇은 구리 박막 필름이다. 동박의 두께는 얇고 균일할수록 전지 소재로써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동박은 경량소재이며 경제성 또한 우수하여 최대한 얇게 만드는 기술이 제품의 경쟁력을 가장 크게 좌우한다. 원래 동박막 제조의 원천기술은 일본이 보유하고 있었으나 KCFT는 그간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일본을 이미 추월했고 현재는 세계 최고수준의 동박막 생산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TOP 기업이다.
이 회사 김영태 사장을 비롯 핵심 경영진 9명이 지난 24일에 (재)울산테크노파크 전지소재기술센터를 방문했다. 그동안 KCFT는 울산TP 전지소재기술센터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동박막의 권취 한계 극복을 위한 연구과제 공동수행 등 산-연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 현재도 공동 연구과제 기획 및 TP 인프라 연계 활용 등 협력에 매진하고 있다.
KCFT 김영태 사장은 “현재 정읍에 건립 중인 4공장 외에 향후 시장 성장성을 감안, 제5 및 6공장 건립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울산지역도 하나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KCFT 경영진 탐방단은 장시간에 걸쳐 전극 제조라인, 조립공정,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 연료전지 평가동 등 울산테크노파크의 인프라를 둘러 보고 공감했다. 또 그동안 울산테크노파크와 공동 수행한 협력연구과제 성과에도 관심을 보였다.
간담회에서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원장은 “최근 현대 모비스 울산 배터리 공장 신설 등과 함께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전지연구개발 역량 및 울산테크노파크 인프라와 함께 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다.” 라고 강조하면서 KCFT 5공장의 울산유치를 강력하게 제안했다.
울산테크노파크 전지소재기술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극 제조부터 조립공정, 성능평가 라인까지 One-stop 전주기 전지제조 기업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NoHMs 등 해외 선도 기업에서도 울산테크노파크에 시험을 의뢰하는 등 관련 산업분야 및 기업체에게 인지도가 높아서 기업지원 서비스 및 산-연 협력연구 요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성장 및 수소연료 전기자동차 시대의 도래,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연료전지(Fuel Cell) 발전 등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의 대두와 기술개발로 인해 전기발생 장치인 배터리의 사용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막 수요 또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을 하고 있다.
한편 울산은 기존 주력산업의 침체에 따른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의 필요성 등 산업구조 변혁에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국내 최고의 에너지 소비도시인 동시에 최대의 에너지 생산도시인 울산은 에너지 전후방 연관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와 신성장동력 확충의 중요성은 무엇보다도 큰 관계로 KCFT와 같은 글로벌 중견기업의 투자유치 등 핵심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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