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삼다수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가방·옷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2020.04.14 12:28
수정 : 2020.04.14 12:28기사원문
제주도‧제주도개발공사,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
[제주=좌승훈 기자]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이 제주삼다수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환경부·효성티앤씨㈜·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도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고, 리사이클 섬유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을 재활용한 칩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제주’를 만든다.
또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가 이 섬유로 가방과 의류 등 최종 제품을 제작한다. 제품은 오는 6월5일 첫 출시된다.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은 그동안 글로벌 친환경 패션시장이 급성장했음에도 색이 있거나 이물질 등의 문제로 의류보다 포장재 등으로 재활용 돼왔다.
의류용 섬유는 고순도로 길게 뽑아내야하기 때문에 원재료인 재활용PET 칩에 불순물이 섞여 있으면, 의류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의류용으로 쓰이는 재활용 원료는 리사이클 체계가 잘 구축된 일본·대만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삼다수는 제주도내 폐페트병을 별도 분리 수거해 의류와 가방에 적합한 원재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500㎖ 페트병을 기준으로 16개면 친환경 가방 1개를 만들 수 있다.
효성티앤씨㈜와 환경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페트병 등 재활용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린경영 비전 2030’을 기반으로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왔다”면서 “효성은 재활용 저탄소 소재 사업을 포함해 전 사업부문에서 친환경 제품 확대 및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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