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흥업소 집합금지 풀자, 女종업원 코로나19 확진(종합)
2020.06.16 11:28
수정 : 2020.06.16 13:44기사원문
서울시는 16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전일 서초구 거주하는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2명이 방문했던 서초구 '응야끼도리'를 6일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중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 여성은 서초구 유흥업소 종사자이긴 하나, 해당 업소는 지난 한달간 영업을 하지 않았다"라며 "14일에 이 여성은 업소 직원들과 영업 재개를 위한 청소를 했으며, 문을 연 15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업소는 임시폐쇄 조치 됐으며, 시는 현장에 즉각 대응반을 파견해 접촉자를 파악중이다. 청소에 참여한 직원들 전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서울시는 이날 부터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집합제한'으로 완화했다. 시는 유흥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 될 경우 고발 및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감염 발생시 손해배상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일 대비 13명 증가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133명이다. 서초구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을 포함 신규확진자중 4명이 리치웨이 관련이다. 또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5명,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이다.
건강용품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에서는 이날까지 17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중 93명이 서울 거주자다.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서울에서 총 18명이 나왔으며,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이다.
송파구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3일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남성과 같은 시간대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