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문재인-이낙연, 상하관계 넘어선 협력적 동반자"
파이낸셜뉴스
2020.09.04 11:19
수정 : 2020.09.04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관계를 '협력적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이 대표가 '친문세력에 업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날 홍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대표 체제가 비교적 높은 지지율, 60% 정도 지지율로 당선됐다"면서 "이 대표의 장점은 굉장히 안정적이다.
이어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발탁돼서 총리가 되신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정치를 하셨다. 그전에 이미 4선 국회의원이었고 전남지사를 하셨고 그런 정치력을 바탕으로 총리를 하셨다"면서 "대통령과의 관계가 단순히 상하관계를 넘어 협력적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 대표가) 친문 세력에 업혀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특히 당 내에선 친문과 반문 간 대립에 대한 문제의식은 거의 없다면서 "이 대표가 당의 메인스트림, 실제 당원들의 생각이 뭔지 살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것은 당 대표로서 너무나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들의 생각과 국민들의 생각에 간극이 있다고 하면 그 간극을 좁히고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을 모아가는 게 리더십"이라며 "이 대표께서 총리 시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나가시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이 문 대통령을 향해 '삼권분립을 무너트렸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당연히 동의 안한다. 삼권분립을 무너트렸다는 어떤 근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홍 의원은 "(야당은) 여당과 국회가 '청와대 시녀처럼 일한다, '법원도 중립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주로 하는 것 같은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과의 관계는 단순히 대통령이 지시한다고 무조건 하는 것은 아니다. 정책적 협의를 눈에 보이지 않는 선에서 당정 간 조율해 나오고 있다"면서 "사법부는 당연히 저희와 무관하다. 사법부를 어떻게 권력이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