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관계를 '협력적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이 대표가 '친문세력에 업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날 홍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대표 체제가 비교적 높은 지지율, 60% 정도 지지율로 당선됐다"면서 "이 대표의 장점은 굉장히 안정적이다. 또 원활한 국정협의, 폭넓은 인맥관계, 국정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발탁돼서 총리가 되신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정치를 하셨다.
특히 당 내에선 친문과 반문 간 대립에 대한 문제의식은 거의 없다면서 "이 대표가 당의 메인스트림, 실제 당원들의 생각이 뭔지 살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것은 당 대표로서 너무나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들의 생각과 국민들의 생각에 간극이 있다고 하면 그 간극을 좁히고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을 모아가는 게 리더십"이라며 "이 대표께서 총리 시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나가시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이 문 대통령을 향해 '삼권분립을 무너트렸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당연히 동의 안한다. 삼권분립을 무너트렸다는 어떤 근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홍 의원은 "(야당은) 여당과 국회가 '청와대 시녀처럼 일한다, '법원도 중립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주로 하는 것 같은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과의 관계는 단순히 대통령이 지시한다고 무조건 하는 것은 아니다. 정책적 협의를 눈에 보이지 않는 선에서 당정 간 조율해 나오고 있다"면서 "사법부는 당연히 저희와 무관하다. 사법부를 어떻게 권력이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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