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자금세탁방지 인력 외국계 은행 절반
파이낸셜뉴스
2020.10.09 08:25
수정 : 2020.10.09 08: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인력이 외국계 은행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예산 역시 외국계은행의 절반을 조금 웃도순 수준으로 낮았다.
9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정보분석원(KoFIU)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 시중은행 5곳(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는 평균 67명이다.
각 은행이 올해 6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에 근무하는 임직원 수는 평균 1만 5403명으로, 평균 3878명이 근무하는 외국계 은행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전체 인력 규모는 4배에 이르지만 정작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투자예산 역시 외국계 은행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최근 3년간 전산시스템 구축, 교육, 컨설팅 등 자금세탁방지에 투자한 연평균 예산은 외국계 은행이 평균 60억5000만원인 반면, 국내은행은 36억2000만원에 그쳤다. 가장 많이 투자하는 은행은 한국씨티은행으로 연평균 76억원 규모였고, 가장 적은 곳은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으로 24억원 규모였다. 한국씨티은행의 3분의 1 수준이다.
홍 의원은"세계적으로 자금세탁방지 기준과 제재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지만, 국내은행은 뚜렷한 개선 의지 없이 경영을 이어오다 최근 IBK기업은행이 미국 검찰 및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 위반 혐의로 벌금 1000억원의 제재를 받자 부랴부랴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며 “인식 제고 및 개선이 시급한 만큼 금융정보분석원을 비롯한 금융당국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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