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회의 '서울' 소개 영상에 '평양' 깜짝 등장..정의용 "매우 유감"
파이낸셜뉴스
2021.06.01 13:40
수정 : 2021.06.01 13:40기사원문
韓 최초 개최한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
P4G 회의 서울 영상에 '평양 능라도' 전경 담겨
'외교 참사' 논란에 정의용 "매우 유감스럽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관련 외교부·환경부 합동 브리핑에서 "우리 준비기획단에서 끝까지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에 따르면 행사 직전까지 영상 제작사가 영상물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오류 발생을 인지한 후 유튜브, P4G 가상 행사장 플랫폼의 내용을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문 정부 출범 이후 유치한 가장 큰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은 문제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장관은 "앞으로 이런 착오 또는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더 구체적인 경위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재발 방지를 위한 외주 업체, 담당자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P4G 정상회의는 전 세계 공공·민간 기관의 협력 확대를 통해 녹색성장과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속화를 위한 다자협력 네트워크로, 우리나라와 덴마크를 비롯해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매 2년 마다 정상급 회의를 개최하며 올해는 한국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됐으며 회의에는 정상급 인사 46명, 국제기구 대표 21명 등 67명의 지도자가 참석했다. 다만 미-중-일 주요국에서 정상 대신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리커창 중국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대신이 참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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