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세력 몰린 여행·화장품株

파이낸셜뉴스       2021.07.13 17:41   수정 : 2021.07.13 17:41기사원문
아모레G 공매도 비중 19% 달해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 곡선을 보였던 업종에 공매도 물량이 몰리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200 구성 종목 거래량에서 3.90% 수준이던 공매도 거래 비중은 지난 12일 기준 4.06%로 증가했다. 델타 변이 확산 공포감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방침이 예고된 지난 9일에는 4.40%까지 치솟았다.

코스피200 지수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4% 수준을 보인 것은 지난 6월 17일(4.72%)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업종별로 보면 대한항공 등 여행업 지수의 공매도 거래량이 지난 8일 74만7340주에서 9일 166만7909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 12일에도 118만4829주로 100만주가 넘는 공매도 주식이 거래됐다.

12일 기준 화장품 업종과 호텔신라 등 유통업 지수의 공매도 비중은 각각 3.95%, 4.06%에 달했다. 특히 화장품 업종 지수내 공매도 비중은 5.96%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목별로 아모레G는 공매도 비중이 19.48%에 달해 종목별 공매도 거래 상위종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15.62%), 호텔신라(12.51%), GKL(12.02%), 롯데쇼핑(11.96%) 등도 높은 공매도 비중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저효과로 여행, 화장품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주가가 상승한다는 점은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지만, 공매도 물량이 몰린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가를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델타 변이로 여행, 레저 업종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주가는 단기 부진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 기회라는 설명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 변이 확산 및 중국 VIP 수요 위축에 따른 부진으로 마카오 주가는 경기 재개 수혜에도 오히려 연초 대비 7% 하락했다"라며 "국내도 마찬가지 상황이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강원랜드가 2·4분기, 롯데관광개발이 3·4분기에 손익분기점(BEP) 회복을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