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보다 90% 많은 영양 지닌 현미
파이낸셜뉴스
2021.08.04 17:19
수정 : 2021.08.04 17:19기사원문
체내 기관과 혈관은 튼튼하게, 피부와 모발은 윤기나게 가꾸어주는 현미
[파이낸셜뉴스] 잘 익은 벼의 열매 ‘나락’에서 겉껍질을 한 겹 벗기면 ‘현미’가 만들어집니다. 현미를 다시 한번 도정하면 보드랍고 뽀얀 살을 가진 ‘백미’가 되죠. 현미는 백미에 비해 식감이 거칠고 투박한 면이 있는 반면, 싹을 틔울 수 있는 생명의 원천 ‘쌀눈’과 양질의 영양을 지닌 ‘쌀겨’에 쌓여 있으므로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체중 조절, 혈당 억제, 변비 예방에 효능을 보이고 피부와 모발을 윤기나게 가꾸어줍니다.
현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쌀눈입니다. 쌀눈은 ‘씨눈’ ‘배아(胚芽)’라고도 하죠. 쌀눈은 다음 세대를 만들어내는 부분으로 현미를 따듯한 물에 하루 정도 담그면 쌀눈에서 싹이 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의 원천인 만큼 외부 환경 변화로부터 종자를 지킬 수 있는 성분을 다량 함유해 영양학적으로 훌륭한 평가를 받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제공하는 농식품올바로의 정보에 따르면 쌀눈에는 쌀 전체 영양의 66%가 담겼으며 천연 식물 항산화제인 ‘피틴산(hytic acid)’으로 체내 지방 흡수를 막고 항암, 항산화에도 효과를 보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것도 막아주죠. 콜레스테롤을 개선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줍니다. 체내 기관과 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기도 하지만 안색이 맑아지고 모발이 굵어지는 등 건강해 보이는 외모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주죠.
현미밥의 까끌까끌한 식감이 부담스럽다면 물에 넣고 끓여 차로 섭취해도 그 영양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누룽지, 떡 등 다양한 요리로 변주해도 좋죠. 오늘부터 하루 한 끼는 현미로 채워보세요. 매일 조금씩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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