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성공기 만드는 호잉…KT는 '윈나우'를 외쳤다

뉴스1       2021.09.06 09:10   수정 : 2021.09.06 09:10기사원문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1루 상황 LG 김현수의 타구를 잡아낸 KT 호잉이 강백호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9.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1,3루 상황 KT 호잉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9.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T 위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재취업 성공기를 만들고 있다.

적응을 마친 호잉과 함께 KT도 1위 독주 체제를 갖추고 '윈나우'를 외쳤다.

호잉은 지난 6월 방출된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선수로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KT는 호잉에게 30홈런-110타점을 달성했던 2018년 한화 이글스 시절의 퍼포먼스를 기대했다. 호잉 영입은 통합 우승을 노리는 KT의 후반기 승부수였다.

그렇다고 부담을 주진 않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책임감과 승부욕이 강한 호잉에게 지나친 부담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호잉에게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줬다. 후반기 초반 좀처럼 타격이 터지지 않을 때도 "더 지켜볼 것"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8월 말부터 서서히 타격에 눈을 뜬 호잉은 9월 들어 날개를 활짝 폈다. 지난 1일 전 소속팀 한화를 상대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뒤 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호잉의 활약 속에 KT도 키움에 11-1 대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호잉이 치니까 선수들도 좋아하고, 분위기도 살아난다. 그런 면에서 좋은 효과를 보는 거 같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호잉의 활약은 1위 경쟁팀 LG 트윈스와 주말 2연전에서 빛을 발했다. 호잉은 4일 경기에서 2회 2사 1루 때 상대 선발 손주영에게 선제 결승 투런포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호잉의 홈런 후 기세가 오른 KT 타선은 LG 마운드를 두들기며 11-1 대승을 거뒀다.

5일 경기에선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1회말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장타성 타구를 외야 펜스 앞에서 낚아채는 '슈퍼 캐치'로 선발 투수 배제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날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배제성은 경기 후 "호잉의 호수비가 큰 도움이 됐다. 오늘 승리는 호잉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호잉은 호수비 후 4회초 공격 때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공수에서 팀의 11-0 승리에 보탬이 됐다.

9월 호잉의 타율은 0.375다.
4경기에서 10타점을 책임지며 KT 상승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재취업 성공 사례가 된 호잉의 활약 속 이틀 연속 LG에 대승을 거둔 KT는 LG와 격차를 4경기로 벌리며 1위 독주 체제를 갖췄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 감독의 말처럼 끈기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다보니 어느새 1위가 됐고, 선두 싸움의 승부처인 주말 LG전을 스윕하며 힘차게 윈나우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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