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미중 대치 끝까지 간다…블랙록 대중투자 실패할 것"
뉴스1
2021.09.07 15:25
수정 : 2023.03.21 15: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헤지펀드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조지 소로스가 미중이 극단적으로 대치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 최대의 펀드인 ‘블랙록’의 중국 투자가 처참한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더 나아가 "블랙록의 중국 '올인'은 미국 및 다른 민주주의 국가의 안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또 “시진핑 주석은 모든 기업을 당의 도구로 만들고 있다”며 "블랙록이 시 주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블랙록은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 중국에 많이 있고, 중국의 펀드시장에도 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소로스는 지난달 WSJ에 기고한 또 다른 글에서도 “중국은 세계에서 열린 사회의 가장 위험한 적”이라며 “의회가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켜야 하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최근 중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조치를 취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은 결코 안전한 투자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IPO)를 못하게 했으며, 최근에는 디디 추싱의 뉴욕증시 상장 이후 엄청난 벌금을 매기고 있다.
소로스는 또 "미국의 투자사들이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위기가 닥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로스가 이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데 비해 세계최대의 펀드인 블랙록은 물론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미국의 투자사들은 중국에서 위험보다 기회가 더 크다고 보며 적극적인 대중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골수 민주당 지지자인 소로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 있는 후원자로 남아 있으나 더 이상 펀드를 직접 운용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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