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헤지펀드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조지 소로스가 미중이 극단적으로 대치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 최대의 펀드인 ‘블랙록’의 중국 투자가 처참한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최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을 통해 “블랙록이 중국에 수십 수백억 달러를 쏟아 붓는 것은 비극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블랙록의 중국 '올인'은 미국 및 다른 민주주의 국가의 안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또 “시진핑 주석은 모든 기업을 당의 도구로 만들고 있다”며 "블랙록이 시 주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블랙록은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앞서 소로스는 지난달 WSJ에 기고한 또 다른 글에서도 “중국은 세계에서 열린 사회의 가장 위험한 적”이라며 “의회가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켜야 하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최근 중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조치를 취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은 결코 안전한 투자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IPO)를 못하게 했으며, 최근에는 디디 추싱의 뉴욕증시 상장 이후 엄청난 벌금을 매기고 있다.
소로스는 또 "미국의 투자사들이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위기가 닥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로스가 이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데 비해 세계최대의 펀드인 블랙록은 물론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미국의 투자사들은 중국에서 위험보다 기회가 더 크다고 보며 적극적인 대중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골수 민주당 지지자인 소로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 있는 후원자로 남아 있으나 더 이상 펀드를 직접 운용하지는 않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