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같이 시키자" 배달비 1만원 시대 주민들은 단결한다
파이낸셜뉴스
2022.01.20 07:52
수정 : 2022.01.20 07:52기사원문
치킨 단체주문뒤 '배달비 1만7000원' N분의1 단지 등장
[파이낸셜뉴스]
한 아파트 주민들이 '배달비 더치페이'를 한다는 글이 화제다. 새해 들어 음식 배달비가 최고 1만원까지 상승한 가운데서다.
이 글을 보면 아파트나 오피스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오픈 카톡방이나 주민 커뮤니티를 통해 배달료를 공동 부담하는 사례가 나왔다. 주민들이 합심해 배달을 '공구(공동 구매)'하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는 아파트 단톡방으로 치킨이나 커피를 시킬 때 뭉쳐서 시킨다. 배달이 오면 여러 집에서 한 사람씩 나와서 자기 메뉴를 가져간다"고 했다. 이어 "배달비는 나눠서 낸다. 그러면 배달원은 벙쪄서(당황해서) 한참을 서 있는다"고 했다.
주민들이 오픈 대화방이나 커뮤니티에 "XX(음식) 드실 분?"이라고 물어서 몇 가구가 모이면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배달비를 가구수 대로 나눠서 입금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배달비 공구', '배달비 더치페이'로 당초 대학 기숙사에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한 방법이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보고 "좋은 방법이다", "기발하다", "신박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계산 금액은 커지고 배달수수료는 적어지니 좋다. 이 방법이 유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새해 들어 배달 플랫폼과 배달대행 업체들은 수수료를 인상했다. 서울·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비 1만원 사례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상당수의 배달대행 업체는 이달에 배달대행 수수료를 500~1000원 인상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3300원이었던 수도권 기본 배달 대행료는 현재 4400원이다. 평균 배달 수수료는 5000~6000원 수준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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