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국인 韓채권 보유잔고 219조 ‘최대치 갱신’

파이낸셜뉴스       2022.03.10 10:05   수정 : 2022.03.10 10:05기사원문
글로벌 금리 상승, 러시아 침공으로 국내 채권 금리↑
발행규모 67조2000억원, 발행잔액도 2510조원 기록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가 220조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국채 금리 영향으로 외국인이 채권을 대거 사들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217조8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21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이 기간 외국인은 국채(4조4000억원), 통안채(1조4000억원), 은행채(1000억원) 등 총 6조9000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국채 금리가 비교적 높은데다, 각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내 채권 금리가 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월초 유럽 중앙은행(ECB)의 긴축 우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추가경정예산 증액 우려 등으로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화 조치(국고채 2조원 단순 매입 및 통안채 발행 축소)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미국의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전년 동원 대비 7.5%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중단기물은 하락했지만 장기 금리는 추가 상승했다.

2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6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도 국채, 회사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2조원 늘면서 2512조원으로 올라섰다. 다만 회사채 발행은 투자수요 감소에 따라 전월 대비 1000억원 상승한 8조9000억원에 그쳤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 규모는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에 쓰이는 사회적 채권 등 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2조6342억원 증가한 6조3074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주택금융공사(3조1864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6300억원), IBK기업은행(5400억원), 산업기반신보제이경인유동화(2800억원) 등이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64건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5조5950억원이다. 전년 동월(6조5600억원) 대비 9650억원 감소한 결과다. 전체 참여금액은 10조15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조5140억원 줄어들었다. 참여율은 전년 동월(463.9%) 대비 284.9%p 내린 179.0%를 기록했다.

2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50조5000억원 감소한 338조2000억원이었고,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7000억원 줄어든 18조8000억원이었다. 설연휴와 금리 상승기 변동성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월과 같은 1.50%였다. 기준금리 동결,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 영향이다.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2조7000억원(총 22건)이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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