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상승, 러시아 침공으로 국내 채권 금리↑
발행규모 67조2000억원, 발행잔액도 2510조원 기록
발행규모 67조2000억원, 발행잔액도 2510조원 기록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217조8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21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이 기간 외국인은 국채(4조4000억원), 통안채(1조4000억원), 은행채(1000억원) 등 총 6조9000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국채 금리가 비교적 높은데다, 각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내 채권 금리가 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월초 유럽 중앙은행(ECB)의 긴축 우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추가경정예산 증액 우려 등으로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화 조치(국고채 2조원 단순 매입 및 통안채 발행 축소)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미국의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전년 동원 대비 7.5%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중단기물은 하락했지만 장기 금리는 추가 상승했다.
2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6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도 국채, 회사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2조원 늘면서 2512조원으로 올라섰다. 다만 회사채 발행은 투자수요 감소에 따라 전월 대비 1000억원 상승한 8조9000억원에 그쳤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 규모는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에 쓰이는 사회적 채권 등 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2조6342억원 증가한 6조3074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주택금융공사(3조1864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6300억원), IBK기업은행(5400억원), 산업기반신보제이경인유동화(2800억원) 등이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64건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5조5950억원이다. 전년 동월(6조5600억원) 대비 9650억원 감소한 결과다. 전체 참여금액은 10조15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조5140억원 줄어들었다. 참여율은 전년 동월(463.9%) 대비 284.9%p 내린 179.0%를 기록했다.
2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50조5000억원 감소한 338조2000억원이었고,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7000억원 줄어든 18조8000억원이었다. 설연휴와 금리 상승기 변동성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월과 같은 1.50%였다. 기준금리 동결,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 영향이다.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2조7000억원(총 22건)이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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