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머리에 스쳤다고? 볼 내부 기술로 잡아낸 페르난데스의 득점

뉴스1       2022.11.29 21:23   수정 : 2022.11.30 10:43기사원문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포르투갈 호날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에 환호 하고 있다. 2022.11.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을 상대하고 있는 독일 수비수 틸로 케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Al Rihla).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FIFA가 공동 제작한 알 리흘라는 아랍어로 '여정'이란 뜻이다. 2022.11.28 ⓒ 로이터=뉴스1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머리에 스친 것으로 보였던 득점은 곧바로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로 정정됐다.

이를 잡아낸 것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 공 안에 내장된 센서 덕분이었다.

29일(한국시간) ESPN은 공인구를 제조한 아디다스를 통해 "포르투갈-우루과이전에서 나온 득점 장면에서 호날두의 머리에 어떠한 것도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9분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졌다.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9분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린 것이 호날두의 머리를 스쳐 득점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최초 득점자는 호날두였다. 하지만 리플레이 결과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고 그대로 페르난데스의 크로스가 골망을 흔든 것으로 나타났다. 득점도 페르난데스로 정정됐다.

ESPN은 "알 리흘라 볼 내부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공인구에는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해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이 내장돼 있다. 오프사이드 감지를 위한 위치 기록용 센서가 내장돼 있어 비디오 판독(VAR)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 처음 시행되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은 알 리흘라에 들어있는 최신 기술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른바 최초의 '스마트 공인구'다.

한편 우루과이전에서 멀티골로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페르난데스는 본인도 호날두의 득점으로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득점인 것처럼 축하했다"며 "그가 공을 터치한 것 같았다. 내 목표는 호날두를 향해 크로스를 올리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누가 골을 넣었든지 승리해서 기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3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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