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다다익스 대표 "화물배송도 택시처럼 호출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3.02.13 18:48
수정 : 2023.02.13 18:48기사원문
빅데이터 활용해 운송서비스 혁신
화주·기사 연결 배송중개 서비스
요금계산기 통해 적정 요금 추천
배차 전문성↑…데이터 확보 총력
"근거리 서비스도 곧 선보일 것"
다다익스는 화주와 기사를 연결해주는 화물 배송 중개 애플리케이션이다. 승용차부터 화물차에 이르기까지 4륜차를 이용한 배송은 모두 취급한다.
박진우 다다익스 대표는 13일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것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물 운송 서비스"라며 "이용자가 필요한 차량과 출발지, 도착지 등 옵션을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 요금을 추천해준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시장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초반에는 현장의 화물배송 기사들에게 서비스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부천 춘의테크노단지와 인천 항만, 지역 지식산업센터 등 기사들이 많이 있는 장소를 찾아가서 직접 명함을 전하고 서비스를 알렸다. 박 대표는 "기사 1000명을 모으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면서 "앱 사용법도 직접 알리고 피드백도 반영하면서 서비스를 최적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1년을 발로 뛴 결과 처음 목표한 기사 1000명을 모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은 다다익스는 현재 운송기사 4000여명을 보유하고 있고 요금 검색량도 3만회를 달성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검색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박 대표는 배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과 드라이버, 데이터의 수를 많이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데이터가 많을 수록 화물운송시장의 혁신을 이루는 데도 가까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근거리 배송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용달 화물시장은 지역간 장거리 운행, 단건 배송에 최적화돼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나아가 5㎞ 반경 이내에서 쉽게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택배나 새벽배송보다 배송 속도는 더 빠르면서도 무거운 물건을 배송할 수 있고, 기존의 용달 서비스 보다는 근거리에 집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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