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개막…기업·구직자 '북새통'

      2023.03.02 12:01   수정 : 2023.03.02 12:01기사원문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행사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2일 밝혔다. 129개 기업과 3000여 명의 청년 구직자가 사전등록한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정부와, 경제5단체, 업종별 협회가 대거 동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민관 주요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 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이라며 "기업은 부단한 혁신을 통해 성장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이 열정과 패기로 도전하는 선순환이 실현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기업인들에 대해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기업의 투자와 신산업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더 많은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일자리 으뜸기업인 ㈜클루커스 면접부스를 방문하며 면접을 준비 중인 청년과 기업들을 격려하며, 정부가 청년 일자리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에 "정부는 클루커스와 같은 기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동개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21일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참여기업과 세부 프로그램 안내, 사전등록 접수를 개시했다. 사전등록 접수 사흘 만에 예약 시간대별로 1000명 이상의 구직자가 신청하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조기마감되는 등 호응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고용복지센터에서도 박람회 개최 전날까지 산업별 채용관에 참여한 구인기업의 모집 직무와 고용센터에 방문한 구직자들의 직무 등 희망조건을 각각 비교해 총 850여 건의 사전 매칭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고용부는 3월3일까지 aT센터에서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별 채용관에서는 채용상담과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채용설명회관에는 SK이노베이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등이, 멘토링관은 기아차, 메가젠임플란트 등이 참여해 청년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를 돕는다.
고용서비스체험관, ESG 기업 홍보관 등 부대 프로그램 또한 계속 진행된다.

또한 3월31일까지는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행사장에 와주신 수많은 분을 뵙고 나니 구인·구직 소통의 기회가 이들에게 매우 절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라며 "청년들은 미래세대의 희망이며, 일자리는 청년들의 꿈을 실천토록 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정부가 경영계, 교육계 등과 계속하여 협력해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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