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주총 시즌'…관심은 오너의 귀환·연임·승계

      2023.03.19 07:02   수정 : 2023.03.19 07:02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51곳, 이달 주총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복귀 '주목'

[서울=뉴시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하면서 경영권 분쟁부터 대표 재선임 귀환 등 다양한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바이오 기업 안트로젠을 시작으로 15일 헬릭스미스,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주총회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명예회장의 귀환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3일 서 명예회장의 귀환을 알렸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셀트리온그룹 계열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3일 각각 이사회를 통해 서 명예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 셀트리온은 기우성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 명예회장 차남인 서준석 이사회 의장 임기 재선임 안건이 예고된 상태이다.

다수 기업들은 대표 재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 최장수 전문 경영인인 제일약품 성석제 사장은 올해도 연임에 무게가 쏠린다. 성 사장은 2005년부터 제일약품을 이끌어 가고 있다. 2005년부터 대표직을 맡은 성 사장이 재선임에 성공하면 20년이 넘는 최장수 전문 경영인이 된다.

또 대원제약은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의 재선임안을, JW중외제약은 신영섭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올린 바 있다. 일동제약은 서진석 사장 재선임을, 조아제약은 조원기 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오너 2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24일 주총을 여는 삼진제약은 삼진제약 공동 창업자인 조의환, 최승주 회장의 자녀인 조규석 부사장과 최지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23일 주총을 개최하는 한미약품은 5명 중 3명의 이사진을 교체할 예정이다. 사내이사로 박재현 부사장(제조본부장), 서귀현 부사장(R&D센터장), 박명희 전무(국내사업본부장)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2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고(故)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사장의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유일한 2세 등기이사인 장남 임종윤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26일까지이다.

앞서 17일 주총을 진행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사장 재선임안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헬릭스미스는 지난 15일 진행한 임시주총에서 사측이 추천한 사내이사 2인(윤부혁·유승신)과 사외이사 2인(김정만·조승연)이 선임됐다. 소액주주측 추천 사내이사 3명 해임 등의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헬릭스미스는 작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 체결 이후 소액주주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hj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