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CS 충격에도 빅스텝 단행
파이낸셜뉴스
2023.03.19 18:28
수정 : 2023.03.19 18:28기사원문
인상 미룰땐 시장 공포감 확대우려
라가르드 "유럽 은행 시스템 강력"
스위스 당국, UBS와 CS 합병검토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현지시간) 예고대로 기준 금리를 3%에서 3.5%로 올렸다.
앞서 경영난에 시달리던 스위스 2위 은행인 CS는 10~12일 발생한 미국의 연쇄 은행 파산 직후 주가가 급락했으며 14~15일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CS는 16일 금융 당국에게 약 70조원을 빌려 겨우 숨을 돌렸다.
ECB는 CS가 유로존 소속이 아니지만 유동성 위기가 커진 15일, 역내 주요 은행들과 접촉해 각 은행들의 CS 관련 자금 규모와 위험 노출액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미 17일 기준으로 독일 도이체방크와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등 최소 4개 주요 은행들이 CS와 거래를 제한하며 위기 확산 방지에 나섰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만성적인 경영난에 빠진 CS를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UBS와 CS가 18~19일 사이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인수합병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UBS와 CS의 자산 규모는 각각 1440조원, 750조원 수준이다.
한편 CS는 이달 유동성 위기 이후 16일 처음으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CS의 미국 주주들은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내고 CS가 그동안 재무 보고서에 고객 유출에 따른 어려움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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