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A의 최초 해외 취항
파이낸셜뉴스
2023.03.23 18:16
수정 : 2023.03.23 18:16기사원문
국적 항공기로서는 정부 수립 이후의 첫 공식 외국 취항이었다. 당시 국제선 항공편은 미국 노스웨스트항공이 미군 수송을 위해 서울~시애틀, 서울~도쿄 노선에 취항하고 있었을 뿐 다른 노선은 없었다. 그해 9월 9일자 동아일보 광고(사진)를 보면 홍콩 취항 항공기 기종은 프로펠러 4개를 갖춘 더글러스 DC-4이며 편도요금이 145달러, 왕복요금이 261달러로 돼있다. '침대시설 완비' '무착륙' 등의 문구도 보인다.
항공사는 대한국민항공사(KNA)로 우리나라 항공 개척자의 한 사람인 신용욱이 1946년 3월 1일 설립했다. 신용욱(1901~1961)은 일본 오쿠리 비행학교를 졸업하고 귀국, 조선비행학교를 세워 비행술을 가르쳤던 인물이다. 광복 후 일본군 비행기 수백대를 헐값에 사들여 고철로 팔아 막대한 이익을 남겼는데 KNA 설립자금이 된 셈이다. KNA는 미국 스틴슨항공기 3대(5인승)를 도입해 1948년 10월 서울~부산 노선에 이어 이듬해 서울~강릉 등 3개 노선에도 취항했다. 그러나 항공 승객이 거의 없던 때라 만성 적자에 시달렸다. 1958년에는 여객기 1대가 납북되는 사건까지 발생해 사업은 더욱 어려워졌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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