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북적이는 해변가로 경비행기 '곤두박질' 아찔

      2023.08.02 05:20   수정 : 2023.08.02 09: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람들이 북적이는 미국의 한 해변가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미국 햄프톤 해변으로 서서히 날아오던 파이퍼 PA-18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피서객들로부터 약 20m 떨어진 곳으로 추락 순간 경비행기는 충격으로 뒤집어지면서 바다 위로 곤두박질쳤다.



다행히 조종사는 비행기에서 빠져나와 해변으로 헤엄쳐 나왔고, 비행기에 다른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이후 구조 대원과 피서객들은 바다 위에 떠있는 경비행기를 밧줄로 묶어 해변으로 견인했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기 전에 지역 업체를 광고하는 표지판을 당기고 있었다"며 "비행기가 추락한 뒤 거꾸로 물에 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햄프턴 경찰은 "사고가 난 경비행기는 현수막을 싣고 다니는 항공기"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조종사는 다친 곳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과 국가 운수안전위원회는 해당 추락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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