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 독일 LDC와 차세대 표적항암물질 도입 계약
파이낸셜뉴스
2023.08.09 13:25
수정 : 2023.08.09 13: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생명과학R&D가 세계적인 신약후보물질 연구기관인 독일 리드디스커버리센터(the Lead Discovery Center, 이하 LDC)의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을 도입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HLB생명과학R&D는 9일 LDC가 발굴한 신규 항암물질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일부 선지급금(upfront)과 함께 단계별 마일스톤과 매출 로열티로 구성됐다.
HLB생명과학R&D가 이번에 도입한 표적항암물질 또한 막스플랑크협회 분자생리학 연구소와의 협력으로 탄생됐다. 항암제에 손상을 입은 암세포가 스스로 회복하는데 작용하는 특정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 과정을 억제하는 해당 물질은 비임상 단계의 초기 연구를 통해 암 세포에 대한 높은 사멸효과를 확인했다.
HLB생명과학R&D는 신약물질 기술이전과 함께 LDC와의 공동연구로 비임상을 마치고 최대한 신속히 임상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 겸 HLB생명과학R&D 대표는 “LDC와 오랜 기간 신규기전의 표적항암제 발굴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오던 중 최근 양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의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DC의 신약물질을 인수하는대로 HLB생명과학R&D의 신약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버트 클레블 LDC 최고경영자(CEO)는 “HLB생명과학R&D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HLB생명과학R&D는 우리의 연구결과가 집약된 항암물질을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LB생명과학R&D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동물용 항암제 개발과 의료용 대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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