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증권, 라쿠텐증권 주식 20%+a 추가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3.11.11 06:00
수정 : 2023.11.1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미즈호 파이낸셜그룹(FG)은 라쿠텐 증권에 추가 출자한다. 금액은 900억엔 규모로 알려졌다. 출자 비율은 현재의 약 20%에서 50% 미만까지 높아진다.
라쿠텐 그룹은 휴대전화 사업 투자를 위해 라쿠텐 증권 지주회사를 상장시켜 1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 10월 일본 주식 매매 수수료를 폐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상장 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라쿠텐 그룹은 휴대 전화 사업의 설비 투자로 재무가 악화하고 있다. 2022년 12월기까지 4기 연속으로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6월 1399억엔의 최종 적자로 5년 연속 적자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는 수수료 폐지 영향이 반영되기 전이다.
미즈호의 라쿠텐 증권 출자는 두 번째다. 미즈호FG는 지난해 미즈호증권을 통해 라쿠텐 증권 주식의 약 20%를 약 800억엔에 취득했다.
라쿠텐 증권은 1999년 설립된 인터넷 증권회사다. 지난 해 계좌 수가 800만개를 넘어 500만계좌 규모인 노무라증권을 뛰어넘었다. 미즈호증권과 결합된 계좌 수는 1000만개 이상이다.
라쿠텐 증권을 이용하는 대다수 고객이 30대 이하라는 점에서 고령 부유층 고객 위주였던 미즈호증권에는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8월 말 인터넷 증권 최대 기업인 SBI증권이 일본 주식 매매 수수료를 없애면서 라쿠텐 증권도 곧바로 수수료를 폐지했다.
증권계좌 수는 3월 말 기준 SBI가 약 1000만, 라쿠텐이 약 900만이었다.
라쿠텐 증권 매출액에 상당하는 영업수익 중 일본 주식 매매수수료는 20% 남짓을 차지한다.
최근 일본 대형금융그룹의 디지털 기업 쟁탈전은 격심해지고 있다.
메가뱅크 중에서는 미쓰이스미토모홀딩스가 지난 6월에 SBI홀딩스에 10%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UFJ그룹은 au카부코무증권과 연계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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