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찰 때 '쑥'으로 해결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4.01.04 09:36
수정 : 2024.01.04 09: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겨울을 맞아 몸이 차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냉증은 몸이 차가운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몸이 차면 소화기능의 저하가 있을 수 있으며 면역기능도 약해져 각종 감염 질환 또는 만성 염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하복부 및 골반의 냉증은 각종 부인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리통, 생리 불순, 냉, 대하 등의 부인과 질환이 냉증에서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병리적 분비물인 냉은 한자의 찰 냉(冷)자를 사용한다. 자궁이 차면 질환이 생기기 쉽다는 의미이다. 이때 복부 및 전신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쑥이 그 주인공이다.
쑥은 약용 뿐만 아니라 식용으로도 많이 사용해 쑥국, 쑥 떡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기도 한다. 요즘은 쑥을 이용한 차와 같은 제품도 많이 출시돼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섭취하면 된다. 다만 주의할 것은 쑥을 환이나 약으로 달여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과유불급이라 하여, 인진쑥을 과하게 달여 먹고 간독성으로 치료를 받는 예가 있기 때문이다. 몸이 차서 고민인 분들은 쑥을 음식의 형태로 즐기고 그 효능도 기대해보길 바란다.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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