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등 국대 선수들과 싸우다 손가락 탈구"..축협도 '인정'

      2024.02.14 08:22   수정 : 2024.02.14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요르단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동료들과 다툼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6일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테이핑을 한 채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준결승전 전날,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겠다는 이유로 자리를 일찍 뜨려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선수들이 팀 결속의 기회인 식사 자리를 빨리 떠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손흥민이 문제 삼은 선수 중에는 이강인도 포함됐다고 매체는 알렸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선수들을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라고 전했다.

더선은 "이날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은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라며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계속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련 논란을 인정했다.
축협 측은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탁구장에서 마찰이 있었다. 물리적인 (주먹 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
손흥민이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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