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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등 국대 선수들과 싸우다 손가락 탈구"..축협도 '인정'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08:22

수정 2024.02.14 09:58

영국 매체 '더선' 한국 축구대표팀 몸싸움 보도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대한민국 응원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02.07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대한민국 응원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02.0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요르단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동료들과 다툼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6일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테이핑을 한 채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준결승전 전날,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겠다는 이유로 자리를 일찍 뜨려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선수들이 팀 결속의 기회인 식사 자리를 빨리 떠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손흥민이 문제 삼은 선수 중에는 이강인도 포함됐다고 매체는 알렸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선수들을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라고 전했다.

더선은 "이날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은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라며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계속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련 논란을 인정했다.
축협 측은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탁구장에서 마찰이 있었다. 물리적인 (주먹 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
손흥민이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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