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장예찬, ‘SNS 사과’ 이어 기자회견으로 대국민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4.03.15 15:42
수정 : 2024.03.15 17:43기사원문
상대당 사퇴 촉구 압박에 대한 질문엔 “국민께 사과하러 나온 자리” 답변
[파이낸셜뉴스] 과거 ‘막말 논란’이 불거진 장예찬 수영구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1시께 본인의 SNS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먼저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제가 20대 초중반이던 시절, 12년 전 페이스북에 남긴 글들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을 뗐다.
당시 장예찬은 본인의 SNS에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 등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후 2022년 정치권에서 이슈화되자 ‘동물권위원회’ 등의 단체에서 비판 성명을 낸 바 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십수년전 일이었다 해도 국민들 보시기에 참 부끄러운 글들을 남겼다”며 “제가 지난 글들을 돌아보면 철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시절의 제 글들이 참으로 부끄럽고 국민 여러분 앞에 서기에 죄송스럽다”며 전했다.
또 “해당 게시물들을 대부분 삭제했지만 그 내용이 캡처로 남아 국민들에 다시 우려를 드리는 시점에서 입장문이 아닌 국민 앞에 직접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며 “비록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의 일이었다 해도 국민의 무거운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 당의 후보 사퇴 촉구 압박에 대한 질문에 장예찬 후보는 “철없는 시절의 언행에 대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국민께 사과드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고 답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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